영화 마리 퀴리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로자먼드 파이크 주연

영화 마리 퀴리는 만화가이자 영화감독인 마르잔 사트라피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최초의 여성 노벨상을 그것도 두 번이나 수상한 마리 퀴리의 전기 영화를 연출하는 데 있어 마르잔 사트라피 감독은 마리 퀴리의 업적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마리 퀴리와 그녀의 남편 피에르 퀴리와의 만남과 관계, 남편 사후의 그녀의 인생, 딸 이렌과 함께 전쟁 부상자를 치료하는 데 공헌하는 내용까지 마리 퀴리의 인생 그 자체를 영화에 담아냈습니다.

 

 

"영화 마리 퀴리 줄거리 소개"

 

폴란드에서는 여성의 학구열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에 마리 퀴리는 프랑스로 유학을 결심하지만 자신의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성격 탓에 프랑스 대학 연구소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마리 퀴리는 연구소에 쫓겨난 것에 굴하지 않고 집에서 계속해서 자신의 연구를 진행하지만 실험 기구가 충분하지 않은 집에서의 연구는 진행되기 힘들었고 그렇게 고민에 빠져있던 마리 퀴리는 길을 걷다 우연히 피에르 퀴리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작은 연구실을 운영중이었던 피에르 퀴리는 마리 퀴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에게 공동 연구를 제안했고 마리 퀴리는 피에르 퀴리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후에 두 사람의 연구는 폴로늄과 라듐이라는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게 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결국 피에르 퀴리와 마리 퀴리는 노벨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폴로늄과 라듐을 연구하면서 방사능에 노출된 피에르 퀴리는 잦은 기침과 빈혈을 일으키다 마차에 깔려 사망하게 되고 자신의 유일한 지지자를 잃어버린 마리 퀴리는 목적을 잃고 실의에 빠져 지내게 되는데...

 

 

"마리 퀴리의 유일한 지지자이자 협력자인 피에르 퀴리"

 

영화는 마리 퀴리의 성공과 업적에 대해서 피에르 퀴리의 역할을 조명합니다. 마리 퀴리는 머리가 명석해 성적도 항상 뛰어났지만 그녀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가 타협을 모르는 성격이라는 이유만으로 마리 퀴리는 어느 곳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대학 연구소에서 해고된 마리 퀴리의 머릿속에는 이미 플로늄과 라듐의 대한 실험과정이 가득 차 있었지만 그녀를 지지하고 그녀에게 실험기구를 빌려줄 기관조차 없어 그녀의 실험은 상상 속에 존재할 뿐 그것을 실현하기에는 현실의 편견과 벽이 너무 높아 보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리 퀴리는 자신의 남편이 될 피에르 퀴리를 만나게 되면서 기적처럼 그녀의 유일한 협력자를 얻게 됩니다. 마리 퀴리의 실험을 실현할 수 있게 피에르 퀴리는 모든 것을 지원해 주었고 특히 피치블렌드라는 광석을 몇 톤씩이나 주문해 두 사람은 순수한 라듐과 플로늄을 얻기 위해 몇 년 동안 광석을 두드리고 가열하면서 실험을 거듭해 나가다 결국은 실험의 목적인 순수한 라듐과 플로늄을 발견하게 되는 데 성공합니다.

 

 

"피에르 퀴리가 사망한 뒤 혼자가 되어버린 마리 퀴리"

 

두 사람은 수년간의 실험으로 라듐과 플로늄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하고 피에르 퀴리는 교수로 채용되면서 두 사람의 앞길은 탄탄대로로 보였지만 방사능에 노출된 피에르 퀴리의 건강이 악화되고 피에르 퀴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마리 퀴리는 유일한 자신의 지지자를 잃게 됩니다.

 

 

남편의 사망 후 실의에 빠진 마리 퀴리는 연구소 동료와 잦은 잠자리를 갖게 되고 언론과 민중들은 마리 퀴리의 행동에 질타를 가하면서 마리 퀴리는 점점 고립되어 갑니다. 그럼에도 세계는 그녀의 계속되는 연구 업적을 찬양했고 남편과 공동 수상한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는 놀라운 쾌거를 이룹니다. 

 

 

이후 마리 퀴리는 과학자로서 연구에만 몰두하다 장녀 이렌을 따라 병원의 전쟁 부상자들을 목격하게 되고 전쟁의 부상자들을 돕자는 장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마리 퀴리는 이렌과 함께 전쟁 부상자들을 돌보면서 병원에 륀트켄 투사기를 보급해 부상자들의 생존율을 높였습니다.

 

 

영화 마리 퀴리는 그녀의 이름과 업적은 알고 있지만 그녀의 전반적인 인생에 대해서는 몰랐을 관객들을 위한 작품입니다. 또한 영화는 그녀의 업적뿐만 아니라 그녀의 발견이 후에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도 상세하게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체르노빌, 히로시마 원자폭탄, 암 방사선 치료 등 세상이 나아가는 데 있어 득과 실을 보여주며 그녀의 발견이 어떠한 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물리학을 모르는 관객이 감상하기에도 알기 쉽게 사건들을 전개합니다.

 

실제 마리 퀴리의 사진

 

하지만 전기 영화의 특성상 마리 퀴리가 피에르 퀴리와 함께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하는 과정이 극적인 장면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영화 중반에 나온 그녀의 커다란 업적 이외에 관객이 영화를 몰입할만한 사건들이 부족해 보이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