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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기 앞의 생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넷플릭스

freemaden 2020. 11. 15. 10:46

영화 자기 앞의 생은 프랑스의 작가 에밀 아자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영화는 세네갈에서 온 12살 고아 소년인 모모가 매춘부들의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는 마담 로사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영화 자기 앞의 생 줄거리 소개"

 

세네갈 출신의 고아인 모모는 후견인 코엔 박사와 함께 지내지만 코엔 박사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자신의 환자인 로사에게 모모를 당분간 돌봐달라고 부탁합니다. 로사의 집에는 매춘부들이 맡겨놓은 아이들 바부와 이오시프가 생활하고 있었고 처음에 모모와 이오시프는 서로 티격태격 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아이들은 친구가 되고 모모 또한 로사의 보살핌 아래 반항적이었던 기질을 점점 바꾸어 갑니다. 

 

 

하지만 이오시프의 엄마가 이오시프를 데리러 와 이오시프는 로사의 집을 떠나게 되고 떠난 이오시프의 빈자리에 더해 로사의 뇌질환 병이 점점 심해지면서 로사마저 병원에 입원하게되자 모모는 다시 홀로 남겨지는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 두 사람"

 

영화 처음에 로사와 모모는 모모가 로사의 골동품을 도둑질하는 것으로 마주치게 되고 코엔 박사가 모모가 도둑질한 물품들을 로사에게 다시 되돌려주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코엔의 부탁으로 억지로 모모를 떠맡은 로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모모의 친모와 같은 존재로 발전하게 되고 불치병 뇌질환을 앓고 있는 로사 또한 모모의 도움을 받으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갑니다.

 

 

마담 로사는 유대인으로서 유년 시절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양부모님을 잃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모모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어른이었습니다. 모모는 이미 부모의 죽음을 경험한 적이 있었기에 마담 로사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끝까지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고 그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녀의 곁을 지킵니다.

 

 

"짧은 러닝타임에 한정된 캐릭터들의 역할"

 

영화의 러닝타임이 1시간 30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보니 로사와 모모 이외에 캐릭터들을 알아가기에 영화가 굉장히 힘에 부치는 느낌을 받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거의 모모의 아버지, 삼촌 역할을 하는 상인 하밀은 영화에서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코엔 박사 또한 로사에게 모모를 떠맡기고 이후 어떤 역할도 하지 않으면서 무책임한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영화의 돋보일 수 있는 캐릭터들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영화는 로사와 모모와의 관계에만 집중하는데 급급했고 그마저도 부자연스럽게 그려내면서 소설 원작에 미치지 못하는 완성도를 그려냅니다.

 

 

"원작에 비해 어중간한 작품이 돼버린 영화"

 

영화 자기 앞의 생은 사회 소수자들의 캐릭터들을 앞세워 그들만의 연대와 이야기를 만들었지만 단조롭게 만든 2차원적인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 간의 조합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감정들로 큰 울림을 전달하지 못합니다. 트랜스젠더 롤라와 롤라의 딸 바부, 바부와 모모를 돌봐주는 마담 로사, 세네갈 출신의 난민인 모모까지 그들만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야 했지만 영화는 흔한 가족 영화의 이야기와 로사의 불치병으로 인한 억지 감동을 꾸며내면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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