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틴 에덴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루카 마리넬리 주연

영화 마틴 에덴은 잭 런던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피에트로 마르첼로는 다큐멘터리 전문 감독으로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픽션 영화를 만들었고 결과물로 세상에 나온 영화 마틴 에덴은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많은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아 관객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영화 마틴 에덴 줄거리 소개"

 

선박 노동자로 살아가던 마틴은 곤경에 처한 엘레나의 동생을 구해주고 엘레나의 부모님은 마틴을 저택에 초대해 감사의 표시를 합니다. 그곳에서 마틴은 자신과는 전혀 다른 상류층의 세계를 접하고 특히 엘레나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멘토로 삼아 자신도 상류층이 되기 위해 많은 책을 틈틈이 읽습니다.

 

 

엘레나는 마틴에게 초등교육부터 다시 시작하길 권했지만 노동 선원으로 살아가는 마틴에게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일이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고 결국 마틴은 오랜 고심 끝에 작가가 되기로 합니다. 마틴은 틈나는 대로 글을 써 잡지사에 보냈지만 마틴이 쓴 글들은 모두 거절 당해 반송되었고 엘레나의 집안에서도 딸이 마틴과 교제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게 되는데...

 

 

"꿈과 사랑을 성취하기 위한 한 노동자의 발버둥"

 

마틴은 어려서부터 제대로 된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고 육체를 쓰는 노동자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당시의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을 해도 보수가 적어 저축을 할 수 없었으며 마틴은 그나마 자신의 자유분방한 성향과 맞는 선박 노동자로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닙니다.

 

 

하지만 마틴은 엘레나와 엘레나의 가족들과 만나면서 엘레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상류층의 사람들을 동경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마틴은 엘레나와의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작가로서의 꿈을 갖게 되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동자로서의 삶을 버리고 작가로서의 새 삶을 도전합니다.

 

 

새 삶을 도전하는 과정에서 마틴은 매형과의 다툼으로 인해 매형의 집을 나와야 했고 노동자로 살 때보다 더 가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배운 것 없는 자신이 작가가 된다고 사람들에게 말했을 때 비난과 조롱 또한 감내해야 했습니다. 한마디로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지만 마틴은 자신이 작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의심이나 망설임이 없었고 수많은 거절 끝에 결국 잡지사로부터 마틴의 글을 싣고 싶다는 답변을 받게 되면서 작은 성과를 만들어 냅니다.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어긋나 버린 사랑"

 

하지만 마틴은 자신의 스승이라고도 할 수 있는 루스의 초대에 의해 사회주의자들의 모임에서 연설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유명 신문에 실리게 되면서 마틴과 엘레나의 사랑은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엘레나의 집안은 전부 자본주의자들이었고 그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것을 토대로 부유하게 살고 있었기 때문에 사회주의자의 모임에서 연설한 마틴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았고 이는 엘레나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엘레나는 부모님의 염원에 따라 마틴과의 결별을 선택했고 마틴은 자신의 사랑과 이별해야 했습니다.

 

 

"작가로서의 꿈을 이뤄 셀럽이 된 마틴의 삶"

 

후에 마틴은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며 그토록 염원했던 상류층에 속하게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훨씬 불행한 삶을 살아갑니다. 아내와의 관계에서 사랑은 느낄 수 없었고 작가로서 공개 강연이나 인터뷰를 하는 것도 항상 세간의 소문과 자신에 대한 비방에 대해서 대응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젊었을 적 자신의 꿈과 사랑에 대해 집중하던 그는 사라지고 남의 이목에 대해 신경 쓰며 살아가는 광대 마틴만이 존재하게 됩니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아닌 개인주의"

 

노동자와 상류층 두 가지 삶을 모두 살아본 마틴은 노예로서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에 대해 동의했지만 노동자 개개인을 무시하고 집단의 이익만을 강요하는 사회주의를 싫어했고 공정을 얘기하면서 그 단체 안에서 또 다른 계급이 생겨나  새로운 주인과 노예가 탄생하게 되는 모순된 사회주의의 체계를 비판합니다. 

 

 

또한 마틴은 이미 엘레나와 헤어지면서 상류층만이 경제, 교육, 지식을 독점하고 나머지 계층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자본주의를 비판하면서 철저한 개인주의를 지향합니다. 하지만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했던 마틴은 세상의 환멸을 느끼고 점점 파멸의 길로 들어섭니다.

 

 

영화 마틴 에덴의 소설은 1900년 초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고 영화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의 마틴 에덴의 삶은 지금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고민들입니다. 한 노동자의 삶이 성공한 지식인의 삶으로서 바뀌는 과정에서 영화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모두 경계하고 계급 간에서 오는 불평등 또한 날카롭게 집어내면서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개개인이 가야 할 길이 어디에 있는지 깊은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