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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다페스트 스토리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freemaden 2020. 8. 22. 10:52

영화 부다페스트 스토리는 한국 관객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보기 드문 헝가리 작품으로 아틸라 사스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아틸라 사스 감독은 감독이자 영화 제작자이고 각본가이면서 스스로 평론가로 활동할 만큼 활동 범위가 넓고 지금까지 180개 이상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40회의 수상을 받아 헝가리를 대표하는 감독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두운 분위기의 헝가리를 배경으로 전쟁으로 가족을 기다리는 유족들에게 거짓 친분과 지어낸 이야기로 사기를 치며 살아가는 한코가 특수한 사건을 계기로 변화해가는 내용입니다.

 

 

"영화 부다페스트 스토리 줄거리 소개"

 

2차 세계대전 이후 한코는 돌아오지 않는 아들, 남편을 기다리는 유족들에게 거짓 친분과 이야기를 지어내 헛된 희망을 주고 유족들로부터 숙식과 식사를 제공받아 근근이 살아갑니다. 하지만 경찰관 출신인 유족에게 거짓말이 들통나 죽을 위험에 놓이고 한코는 기차를 타고 겨우 도망갑니다. 기차 안에서도 군인들의 검문에 의해 강제로 기차에서 하차한 한코는 산속에서 아들과 함께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미망인 유디트와 만나게 됩니다.

 

 

이번에도 한코는 전쟁으로 부재중인 남편이 있는 유디트에게 남편과의 거짓 친분을 소개하고 거짓 이야기로 유디트의 남편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짓희망을 주지만 유디트는 오히려 자신을 학대했던 남편을 증오했기 때문에 한코의 거짓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디트가 거짓말하는 한코에게 호감을 느끼고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한코는 유디트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하지만 한코와 유디트의 관계가 무르익어 갈 때쯤 죽은 줄만 알았던 유디트의 남편 빈체가 유디트의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 영화의 최대 강점은 긴장감을 내세운 상황극"

 

영화 부다페스트 스토리의 장르는 로맨스 스릴러입니다. 한코는 계속된 거짓말로 언제 들킬지 모르는 묘한 긴장감을 유발하고 유디트의 집에 도착한 이후에는 유디트와 사랑에 빠지면서 뜻밖의 로맨스를 전개하기도 합니다. 이후 유디트의 남편 빈체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영화는 긴장감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빈체는 낯선 남자 한코의 정체를 아들로부터 듣고 한코의 거짓말을 알면서도 한코와 친분이 있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빈체는 당장 한코를 내쫓지 않으면서 아내 유디트를 사이에 두고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고 서로를 살해하려는 틈을 노리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눈을 뗄 수 없는 높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영화 중후반의 긴장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영화의 결말"

 

사냥꾼 빈체와 사기꾼 한코는 결국 목숨을 건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게 되고 한코는 유디트의 집을 떠납니다. 하지만 한코가 떠난 뒤 빈체는 한코와 불륜을 저지른 자신의 아내를 폭행하고 자신의 어린 아들까지 폭행하려 하지만 유디트와 유디트의 아들은 간신히 도망칩니다. 비가 내리는 어두운 산속에서 목숨을 건 추격전이 펼쳐지고 사기꾼 한코가 다시 돌아오면서 한코와 빈체의 사투가 펼쳐집니다.

 

 

"긴장감 있는 사건의 전개 외에는 밋밋한 스토리"

 

영화 부다페스트 스토리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치정극을 재현해내 극한의 긴장감을 표현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 외에 이 작품이 보여주는 것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사냥꾼의 아내 유디트와 사기꾼 한코가 가까워지는 과정은 갑작스럽게 진행되어 감정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고 한코가 영화의 말미에 사기꾼에서 영웅으로 포장되는 점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으로 아쉬운 점입니다.

 

 

그럼에도 영화 부다페스트 스토리는 킬링타임용 스릴러로 즐기기에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작품입니다. 빈체, 유디트, 한코가 벌이는 치정극은 높은 몰입감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결말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추격 장면과 목숨을 건 사투의 전개를 포함해서 스릴러를 좋아하는 관객들의 취향에는 안성맞춤인 요소들이 가득한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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