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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트랙션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freemaden 2020. 7. 7. 07:00

영화 어트랙션은 외계인의 우주선이 지구에 불시착해 벌어지는 SF 작품입니다. 러시아 감독인 표도르 본다르추크가 만들어낸 작품답게 영화 속 모든 사건들과 이야기는 러시아 안에서 모두 발생하고 마무리됩니다. 게다가 SF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중심 이야기는 주인공 율리아와 외계인 하콘과의 로맨스 스토리를 더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점이 이 영화의 특이점이기도 합니다.

 

 

"영화 어트랙션 줄거리 소개"

 

율리아는 절친 스베타, 남자친구 툐마와 함께 하늘에 떨어지는 유성을 보러 나갔다가 우주선의 추락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됩니다. 외계인의 우주선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율리아의 절친인 스베타가 휘말려 사망하게 되고 툐마는 정신을 잃은 율리아를 병원에 데려갑니다.

 

 

치료를 받고 깨어난 율리아는 친구 스베타의 죽음에 슬퍼하고 외계인에게 복수하기위해 애인인 툐마와 그의 친구들과 함께 우주선이 착륙한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영화 어트랙션은 SF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개인적인 스토리를 중점으로 전개합니다. 영화는 외계인이 지구에 불시착한 것에 대해서 세계의 대응과 반응을 보여주지 않고 율리아가 친구의 복수를 하는 것에 대한 사적인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SF영화와 어울리지 않는 스토리 전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권총 하나로 군의 감시망을 뚫는데 성공한 율리아, 툐마, 그리고 그의 친구들은 외계인의 물건으로 추정되는 슈트까지 챙기고 율리아는 외계인 하콘을 만나 새로운 로맨스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툐마 일행은 슈트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됩니다.

 

 

"우정과 로맨스를 과시한 SF 영화"

 

결국 영화 어트랙션은 남자친구 툐마와 율리아 그리고 외계인 하콘까지 엮인 삼각관계의 로맨스 스토리를 전개하기 시작합니다. 율리아는 순수한 하콘에게 점점 빠져들었고 하콘 또한 율리아의 애정을 거부하지 않고 순순히 받아들입니다. 율리아와 하콘이 다정한 모습으로 클럽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툐마의 친구가 목격하고 툐마의 귀에까지 들어가 툐마는 질투심에 친구들을 동원에 율리아와 하콘에게 폭력을 행사합니다.

 

 

하지만 외계인의 능력을 발휘해 오히려 툐마와 친구들이 수세에 몰리게 되자 툐마의 친구 중 한 명이 총을 쐈고 그 총이 하콘을 비껴가 툐마의 절친에게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툐마는 분노로 인해 폭주하게 됩니다. 툐마는 자신의 친한 친구가 외계인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에 의해 살해됐다고 거짓말로 군중들을 선동했고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군중들은 지금까지 쌓여있던 분노를 외계인과 외계인을 보호하고 감시하는 군대에게 풀기 시작하면서 폭동이 일어납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세계에 영향을 끼칠만한 일이 율리아와 툐마 사이의 로맨스와 결별에 의해서 좌지우지된다는 점이 이 영화 스토리의 개연성의 낮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툐마는 무슨 능력이 있어선지 단 몇 마디로 군중들을 이끌고 폭동을 일으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율리아와 외계인 하콘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 또한 공감도 제로의 실패한 이야기입니다.

 

 

영화 어트랙션은 러시아라는 국가의 좁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끝나버린 아쉬운 작품입니다. 솔직히 굳이 외계인의 존재가 등장하지 않아도 이 이야기의 흐름은 바뀌지 않을 정도로 너무 개인적인 드라마 이야기가 강합니다. 장르 또한 SF영화라기보다 청춘 로맨스물 같은 느낌이고 그 로맨스 또한 실패한 스토리로 전개하고 있어서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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