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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 후기 줄거리 결말 실화 안소니 홉킨스 주연

freemaden 2020. 6. 8. 12:35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신부가 악마에 깃든 사람들을 구원하는 엑소시즘적 작품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마이클 코박 신부는 실제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12명의 엑소시스트 중 한 사람이고 루카스 신부 또한 2000건 이상의 엑소시즘을 실행한 엑소시즘의 실제 전문가입니다.

 

 

영화는 코박 신부가 아직 수습 신부일 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믿음과 신앙이 부족했던 코박 신부와 이미 엑소시즘 전문가인 루카스 신부가 한 팀이 되어 악마와 대항하는 기존의 엑소시즘 영화와 비슷한 형태의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 줄거리 소개"

 

코박은 장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장의사인 아버지를 부끄러워하고 어려워합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부자 사이는 더 어색해져만 갔고 코박은 장의사가 되기 싫어 집을 떠나 신학교로 입학합니다. 신학교에 들어간 코박은 지도교수의 소개로 엑소시즘의 전문가인 루카스 신부를 만나러 가게 되고 그의 밑에서 많은 엑소시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목격합니다.

 

 

하지만 악마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코박은 루카스 신부가 꾸며낸 자작극이라 의심했고 루카스 신부가 엑소시즘 의식을 실행한 임산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코박은 루카스 신부를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임산부에 들러있던 악마가 루카스 신부에 씌면서 코박은 악마의 존재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되는데...

 

 

"기존의 엑소시즘 영화와 다를 게 없는 영화"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는 1973년에 제작된 엑소시스트 영화와 그 후에 나온 엑소시즘 영화들과 비교해서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작품입니다. 엑소시즘에 관련되서 잔뼈가 굵은 노령의 신부와 이제 막 신부의 길에 들어서는 신참이 한 팀을 이루어 사람 안에 깃든 악마와 싸우는 패턴의 이야기는 관객들이 수도 없이 많이 보아온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전문가인 노령의 신부가 악마를 퇴치하지 못하고 젊은 신부가 악마 퇴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과 악마를 몰아내기 위해서는 악마의 이름을 알아내야 한다는 것 또한 똑같이 따라 하면서 영화는 흔하디 흔한 엑소시즘 영화로 남게 됩니다.

 

 

"악마의 존재감이 없다"

 

이 영화의 가장 아쉬운 점은 작품 내에 눈에 띄는 악마의 활약상이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최종 보스인 악마 바알은 거의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사람이나 동물에게 들어가 그들의 생명을 뺏는 것 외에는 어떤 능력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악마 바알은 오로지 말로서 사람들을 현혹하고 속이지만 그것만으로는 관객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주기에는 부족합니다.

 

 

영화의 결말에 이르러 바알이 루카스 신부의 몸과 정신을 지배하면서 악마다운 활약을 펼치기 시작하지만 그것 또한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력에 기댄 것이지 악마 바알 특유의 공포와 충격은 이 영화에 전무하다시피 한 수준입니다.

 

 

"엑소시즘을 행한 것만으로 끝낸 허무한 영화의 결말"

 

영화의 결말은 코박 신부가 악마 바알의 이름을 알아내고 성령의 이름으로 바알에게 물러날 것을 명령하면서 허무하게 끝이 납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기존의 엑소시즘 영화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따라 하면서 영화는 허무한 결말로 혹시나 하는 관객의 기대를 무너뜨립니다. 다만 한 가지 좋았던 점은 악마에 씐 연기를 했던 안소니 홉킨스의 열연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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