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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는 달밤에 빛나고 후기 줄거리 결말 나가노 메이 주연

freemaden 2020. 6. 12. 10:41

영화 너는 달밤에 빛나고는 츠키카와 쇼 감독의 연출작으로 이전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흥행에 성공시킨 감독입니다. 영화 너는 달밤에 빛나고는 이전작과 마찬가지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와 비슷한 시한부 로맨스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캐스팅한 키타무라 타쿠미가 이번 영화에도 출연해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 너는 달밤에 빛나고 줄거리 소개"

 

인간에게 발광병이란 불치병이 생겨나고 이 병에 걸린 아이들은 어른이 되기도 전에 사망하게 됩니다. 일본 의료진은 발광병에 걸린 환자들의 데이타를 수집하고 연구하지만 병의 치료법은 좀처럼 발견되지 않습니다. 이때 고등학생 타쿠야는 발광병으로 입원해 있는 마미즈에게 반 친구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표로 병문안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마미즈는 처음 보는 타쿠야에게  노트에 적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소원들을 대리 체험해달라고 부탁하고 타쿠야는 마미즈의 모습에서 사고로 죽은 친누나의 기억이 겹쳐지면서 마미즈의 억지스러운 부탁을 들어줍니다. 그렇게 노트에 적혀 있는 마미즈의 소원들을 타쿠야가 대리 실천하는 동안 둘의 사이도 점점 가까워지는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아류작"

 

영화 너는 달밤에 빛나고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거의 흡사한 작품입니다. 불치병에 걸린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점과 자신의 병에 대해서  절망에 빠진 여주인공을 츤데레 성격을 띠고 있는 남자 주인공이 삶의 의지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 그런 계기로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는 점, 결국 여성 캐릭터는 사망한다는 점등 모든 스토리의 전개와 캐릭터의 성격까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가 떠오르게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보여준 감동은 이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그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영화의 중요한 캐릭터인 마미즈와 타쿠야의 첫만남부터 헤어짐까지 영화는 인위적인 로맨스 스토리를 전개시키며 관객들에게 억지 감동을 강요합니다. 특히 왜 타쿠야가 처음 보는 마미즈의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고 언제부터 마미즈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는지, 마미즈는 또 어떤 계기로 타쿠야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영화는 로맨스 작품의 중요한 세밀한 묘사들은 전부 생략한 체 원작 소설 스토리의 중요한 사건들만 전개시키고 있습니다.

 

 

"오글거림은 더해지고 감동은 줄고...."

 

영화가 소설의 중요한 사건들만 재현시키는데 충실하다보니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참담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타쿠야와 마미즈의 첫 만남과 마지막 만남의 임팩트와 감동이 전혀 없습니다.

 

 

많은 일본 영화가 인기 있는 일본 만화의 실사화를 시도하다 실패한 이유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 또한 작품의 내면을 그리지 못하고 겉만 그대로 흉내내다 그치고만 완성도를 보입니다.

 

 

"배우 나가노 메이의 연기는 희망적"

 

영화 너는 달밤에 빛나고의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마미즈를 연기한 배우 나가노 메이의 연기는 인상적입니다. 원래 이런 작품들의 특징인 여성 캐릭터를 좀 더 조명하는 효과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나가노 메이의 열연마저 없었다면 이 작품은 그야말로 무미건조한 영화가 되었을 겁니다.

 

 

일본 영화 특유의 로맨스 영화에서 많이 보이는 아름다운 배경을 담은 장면들은 이 영화에서 또한 감상하실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영화의 많은 단점들을 가리지 못합니다. 특히 가장 큰 폐인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따라 했지만 그 작품보다 더 나은 작품이 아닌 아류작의 완성도를 보이면서 이전작을 뛰어넘지 못한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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