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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랑지구 후기 줄거리 결말 SF 장르

freemaden 2020. 5. 4. 16:56

영화 유랑지구는 SF 장르의 중국 작품입니다. 세계적인 문학상인 휴고상을 수상한 중국 소설가 류츠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는 태양의 잦은 폭발로 인해 이상기후변화를 겪고 있는 지구를 배경으로 합니다. SF영화 중에서도 독특하고 참신한 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할리우드에서나 가능할 법한 대규모의 이야기가 중국 영화로 탄생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흥행을 불러일으킨 작품입니다.

 

 

"영화 유랑지구 줄거리 소개"

 

인류는 생존을 위해 태양계를 떠나기로 하고 긴 유랑을 계획하는 유랑지구 프로젝트를 실행합니다. 우주 비행사인 아버지가 중요한 임무 때문에 우주 정거장으로 떠나고 류치와 여동생은 외할아버지와 지하도시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류치는 자신을 떠나버린 아버지를 원망하며 집을 나와버렸고 여동생과 함께 지상을 탐험합니다.

 

 

하지만 곧장 검문에서 붙잡힌 류치와 여동생은 지상의 구금소에 갇히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연락을 받고 곧장 류치와 여동생을 구하려 하지만 갑자기 세계적으로 대지진이 발생하게 되고 류치의 할아버지는 곧장 손주들을 구출해 차로 이동합니다. 그 과정에서 왕레이가 이끄는 군부대에 적발된 류치 일행은 곧바로 징집되어 왕레이의 임무에 투입되는데...

 

 

"영화 유랑지구의 최고의 강점은 참신한 스토리와 설정"

 

영화 유랑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원작 소설의 이야기가 영화로서도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있는 스토리라는 점입니다. 수천 개의 엔진으로 지구를 이동시키는 설정과 그 때문에 발생하는 목성과의 충돌은 어떤 영화에서도 다루지 않았고 언급되지 않았던 이 영화만의 고유의 스토리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는 소설의 세계관을 영화에서도 훌륭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SF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들 대부분이 이야기와 맞지 않는 어색한 세계관을 구축해 실패하는 것에 비해서 영화 유랑지구는 소설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영화의 플랫폼에 맞게 완벽히 재현해 냅니다.

 

 

"주인공 캐릭터들의 동기와 매력은 아쉬운 부분"

 

반면에 영화의 캐릭터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주인공 캐릭터들이 사건을 겪고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캐릭터들의 동기가 많이 부족해 보여 참신했던 스토리가 인위적인 스토리 전개로 인해 빛을 바랍니다. 류치와 할아버지는 무작정적으로 왕레이의 부대를 따라가 임무를 함께 수행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류치의 할아버지는 목숨까지 잃게 됩니다.

 

 

그 후에 류치는 왕레이를 저주하며 떠났다가 우연한 기회로 차량을 얻게 되자 다시 왕레이의 임무에 동참합니다. 영화의 대부분의 캐릭터들의 동기가 부족한 활약을 보이기 때문에 영화의 스토리 전개는 점점 난잡해져 갑니다.

 

 

"어디서나 등장하는 신파적 스토리"

 

영화 유랑지구의 결말은 아마겟돈의 마지막 장면처럼 신파로 인한 관객들의 눈물로 이끌어 나갑니다. 우주를 유랑하던 지구가 목성과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지자 류치의 일행들은 엔진의 불꽃을 우주로 쏘아 올려 목성에 인위적인 대폭발을 일으키려 합니다. 목성은 대기권이 수소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약간의 화력으로도 충분히 폭발을 일으킬 수 있었고 그 폭발력으로 목성과의 충돌을 벗어나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구에서 쏘아올린 화력이 목성에 닿지 않자 류치의 아버지는 연로를 가득 실은 우주선으로 자살 미션을 감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류치와 류치의 아버지는 감동적인 신파를 연출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신파적 연출이 고루하고 진부하지만 이런 영웅적 희생이 등장하는 스토리에는 가장 잘 먹히는 요소이기도하기 때문에 나쁘지만은 않았던 신파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유랑지구는 스토리만으로도 몰입해서 볼 수 있는 SF영화입니다. 할리우드에서 야심 차게 만든 SF 영화들에 비하면 떨어지는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랑지구라는 참신한 소재의 발상과 그것을 재현해 논 세계관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킬링타임용 영화로 손색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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