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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살인에서 석방까지: 신토이아 브라운 후기 실화 다큐

freemaden 2020. 5. 1. 01:37

넷플릭스 영화 살인에서 석방까지: 신토이아 브라운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영화는 신토이아 브라운이라는 여성이 어떻게 해서 살인을 하게 되었고 종신형을 살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후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석방이라는 기적과도 같은 결과를 어떻게 얻을 수 있었는지 10년이 넘는 일련의 과정과 흐름을 카메라에 있는 그대로 담았습니다.

 

 

신토이아 브라운은 16세의 나이에 매춘을 하다 남성의 집에서 총으로 남성을 살해합니다. 검사는 살해당한 남성의 시신의 상태를 근거로 남성이 신토이아 브라운을 위협하거나 협박하려는 의도가 보이지 않았고 또 무방비로 당했다는 증거가 명백했기 때문에 신토이아 브라운에게 1급 살인, 즉 종신형을 구형합니다.

 

 

변호사는 신토이아 브라운이 당시 본인이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나온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지만 판사와 배심원들은 종신형을 판결했고 신토이아 브라운은 긴 세월을 감옥에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와 정신분석가 및 많은 사람들이 신토이아 브라운을 긴 시간동안 도우려고 노력합니다. 그 노력 끝에 신토이아 브라운에 관한 기사가 나오고 그 기사들이 SNS에 급속도로 퍼지게 되면서 10년 전의 살인사건이 다시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결국 10년이 지나고 다시 새로운 변호인단과 전문가들이 신토이아 브라운을 돕게 되면서 법정은 신토이아 브라운의 유무죄를 다루는 재판에서 1급 살인인가, 2급 살인인가에 대한 싸움으로 바뀌어 갔고 변호인은 신토이아 브라운이 살인을 저지른 건 맞지만 그녀 또한 여성으로서 성 착취 피해자라는 점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재판은 무의미한 결과를 내면서 바뀐 것은 없는 듯 보였습니다.

 

 

이때 신토이아 브라운과 변호인은 주지사에게 가석방을 요청했고 그녀의 진실한 반성과 참회에 관한 편지를 주지사에게 써 보냅니다. 또한 10년 전에 그녀에게 종신형을 내렸던 검사가 그녀를 변호하는 입장과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녀를 변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결국 주지사는 그녀의 형을 감형하는 것을 허락하면서 신토이아 브라운은 10년 조금 넘는 복역을 마치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큐는 신토이아 브라운이 어떻게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알아보는 과정에서 그녀의 집안 내력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녀의 어머니 또한 그녀와 비슷한 패턴의 인생을 살았고 그녀의 할머니, 그 위의 조상들까지 모두 신토이아 브라운과 비슷한 일들을 겪었습니다. 

 

 

신토이아 브라운의 집안의 부모들은 모두 자식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고 자식들은 밖으로 겉돌기 시작합니다. 담배, 술, 더 나아가 마약까지 건드리게 되고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남자를 만나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매춘까지 하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성 학대, 착취를 당할 수 있는 환경에 너무 쉽게 노출되어 있었고 때문에 신토이아 브라운의 집안 여성들은 모두 불행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영화는 이런 악순환에 빠져 있는 가정의 아이들이 우발적인 범죄를 저질렀을 때 우리 사회와 법은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만약 똑같은 법의 형식을 적용하고 벌을 내리게 된다면 그야말로 우리 사회는 악순환에 빠진 아이들을 돌아올 수 없는 늪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결과만 낳을 뿐입니다.

 

 

단순히 사고 현장의 상황과 그들의 행동의 결과만을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 이유에 대해서도 귀를 귀울이고 알아보려는 노력이 그들의 인생을 좀 더 개선시킬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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