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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텔 레이크 후기 줄거리 결말 이세영 주연

freemaden 2020. 4. 29. 19:27

영화 호텔 레이크는 호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비극 공포 스토리입니다. 특히 호텔 내에서도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는 405호라는 특별한 공간과 비수기 때문에 휴업하고 있는 호텔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영화의 많은 설정들이 영화 샤이닝과 비슷한 요소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영화 호텔 레이크 줄거리 소개"

 

취업준비생인 유미는 이복동생인 지유를 돌볼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엄마의 친구 경선이 운영하는 레이크 호텔에 찾아갑니다. 경선은 지유를 맡아달라는 유미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었고 유미 또한 지유가 호텔에서 적응할 때까지 레이크 호텔에 머물기로 합니다. 

 

 

하지만 유미는 과거에 유미의 엄마가 자살한 곳이기도 한 레이크 호텔에 머무르는 것이 꺼림칙했고 설상가상으로 유미가 레이크 호텔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알 수 없는 현상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뻔히 보이는 귀신과의 술래잡기 그리고 숨바꼭질"

 

영화 호텔 레이크는 공포 영화가 관객에게 가장 잘 통하는 연출들을 쓰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귀신을 깜짝 등장시켜서 놀래게 하거나 귀신과의 미묘한 술래잡기, 숨바꼭질과 같은 방식으로 영화의 긴장감과 공포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주인공 유미는 레이크 호텔에서 무언가에 홀린 듯이 계속해서 귀신이 놓은 덫을 쫒아다니고 귀신은 계속해서 유미를 놀라게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연출법이 너무 남발되고 있기 때문에 관객의 입장에서는 소리와 장면으로 깜짝깜짝 놀라는 구간이 많아 공포스러운 느낌보다는 피로감이 더 느껴집니다. 더구나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연출에 집중하다 보니 스토리적 개연성은 영화의 결말에 이를수록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꿈과 현실을 왔다 갔다"

 

레이크 호텔에서 유미는 귀신을 직접적으로 목격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장면들은 꿈입니다. 영화는 유미의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과 유미의 악몽을 겹쳐놓고 마치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이 현실인양 관객에게 보여주는 연출을 자주 써먹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공포 영화에서 자주 쓰이는 방법이긴 하지만 너무 남발하는 느낌이 들어 나중에는 거부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공포적 분위기만큼은 성공적, 스토리는 실망"

 

영화 호텔 레이크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은 영화지만 공포 영화로서 공간과 음향, 소품 등을 활용한 연출은 공포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스토리가 전반적으로 숨겨져 있어서 관객들이 영화의 실체를 잘 몰라도 주인공인 유미가 호텔에 들어서고 호텔의 내부가 보이는 순간 호텔의 내부적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공포스러운 느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주연 배우들인 여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구멍 난 스토리에 비해 몰입감도 일정 부분 유지합니다. 특히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이세영보다 중년 여배우인 박지영 배우와 박효주 배우의 존재감이 더 돋보였습니다.

 

 

"실체를 드러내는 영화의 결말"

 

영화는 레이크 호텔에서 벌어졌던 과거의 일들을 계속 숨겨놓다가 영화의 결말에 이르러 모든 실체가 드러나게 합니다. 어쩌면 이 영화에서 모든 관객들의 궁금증이 풀리는 부분이고 얽혀있는 실타래를 푸는 구간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영화의 모든 악의 원흉이 누구인지는 영화의 초반부터 어느 정도 예상 가능 하기에 영화의 결말이 그렇게 충격적으로 다가오지 못합니다.

 

 

영화 호텔 레이크는 공포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확실한 충격과 공포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작품입니다. 기존의 공포 영화가 쓰는 놀래키기식 연출의 남발은 오히려 영화의 결말에 갈수록 그 효과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고 선을 넘어버린 스토리의 개연성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아쉬운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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