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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도빌 포위작전 후기 줄거리 결말 실화 넷플릭스

freemaden 2020. 4. 28. 21:31

영화 자도빌 포위작전은 데클란 파워가 쓴 책 자도빌 공방전: 아일랜드군의 잊힌 전투를 원작으로 만든 실화 작품입니다. 영화의 배경인 1960년대 미국과 소련은 갈등을 겪으면서 냉전시대를 열었고 강대국들은 아프리카를 먼저 선점하려고 뛰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콩고 공화국은 강대국들의 참견으로 세력이 갈라져 상처가 깊은 내전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에 UN은 역사상 처음으로 콩고의 내전을 진정시키기 위한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기로 하고 파병 국가로서 아일랜드 군을 지목합니다. 영화는 주무대인 콩고에서 UN에서 파견한 아일랜드 군과 소련에서 파견한 용병, 그리고 콩고 쿠데타 세력 간의 전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 자도빌 포위작전 줄거리 소개"

 

지휘관 퀸란은 UN의 명령으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콩고의 자도빌이라는 지역에 파병을 가게 됩니다. 퀸란은 자신의 중대를 이끌고 자도빌에 도착해 엉망인 시설을 수리하고 참호를 파내서 혹시나 있을 사태에 대비합니다. 콩고의 분위기가 심상찮음을 감지한 퀸란은 즉시 자신의 상사와 UN에서 파견한 콩고 현장 책임자인 오브라이언에게 증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결국 자도빌 근처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의 파병 용병들이 콩고의 쿠데타 군인들을 이끌고 자도빌을 공격하기에 이르렀고 퀸란은 자신의 중대 100명으로 10배가 넘는 적군을 막아내야 했습니다. 부하들의 신속한 행동과 퀸란의 전략으로 전장 초반은 적군을 퇴각시키지만 총알마저 떨어지는 악조건의 상황에서 퀸란은 계속 싸우는 것과 항복하는 것을 두고 갈등하기 시작하는데...

 

 

"복잡한 당시의 국제정세를 이해하기에 드는 높은 피로감"

 

영화는 냉전시대의 복잡한 국제적 상황을 이해해야지만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미국과 소련의 갈등, 그 가운데서 UN의 표면적인 입장, 콩고의 내전과 쿠데타 세력들, 그리고 그 정세에 휘말리게 된 아일랜드 군대, 이 모든 정세를 이해하는데 영화는 관객이 이해하기 최대한 싶도록 간결하고 쉽게 설명하지만 관객들이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피로감은 적지 않습니다.

 

 

"군사적 전략의 총동원된 전투 장면들"

 

영화 자도빌 포위 작전에서 퀸란은 자신을 포함한 병사들이 전투 경험이 전무한데도 불구하고 군대에서 배운 최대한의 전술과 전략을 모두 활용해 쳐들어오는 적군을 방어합니다. 참호를 거점으로 동서남북 군사들을 나뉘어 방어하게끔 하고 보이지 않는 고지대에는 저격수를 배치해 적군들을 효율적으로 제거합니다. 

 

 

적군도 백기를 들어 휴전하는 척하며 기습공격을 하고 방어하는 아일랜드군의 탄약고부터 포탄으로 폭발시키는 등 영화는 전술과 전술이 부딪히며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입니다.

 

 

"영화의 결말과 잘못 쓰인 역사"

 

퀸란은 최선의 방어를 펼쳐 보이며 적군으로부터 자도빌 거점을 지켜내지만 압도적인 수의 불리함과 탄약이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며 결국 적군에게 백기를 들어 보입니다. 사실 퀸란은 상관에게 무전으로 수없이 원군을 요청했지만 병사들을 장기말처럼 가볍게 포기하고 버리는 그들은 끝내 자도빌의 중대를 외면했습니다.

 

 

더욱이 황당한 건 시간이 지난 후에 아일랜드로 귀환한 퀸란과 그의 부하들은 전쟁터에서 항복한 겁쟁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무능한 처신으로 콩고의 상황과 자도빌의 전투를 더 힘겹게 만들었던 그들의 상관들은 아일랜드의 중요한 요직에 앉게 되면서 고국은 퀸란의 손을 들어주지 못했습니다.

 

퀸란과 퀸란 중대의 병사들 실제 모습

 

영화 자도빌 포위 작전은 몰입감 높은 전투 장면들 뿐만 아니라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대중들에게 잘못 알려진 그들의 처절했던 투쟁을 올바로 전달하는 웰메이드 전쟁영화입니다. 특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옆의 전우들을 지키는 모습에서 진정한 군인의 모습과 전우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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