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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후기(크리스 햄스워스 복근만 보여준 영화)

freemaden 2019. 6. 12. 21:01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영화는 맨 인 블랙 시리즈의 4번째 영화입니다. 지금까지 배우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 즉 에이전트 J와 에이전트 K가 주인공이었던 옛날 시리즈들과 달리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이 새로 등장하는 에이전트 H와  에이전트 M의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영화를 보기전에  저는 영화의 스토리 설정이 예전 시리즈들과 똑같으면 영화 자체가 지루해질 수 있는 위험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앞선 영화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한 성의 없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영화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보였던 영화입니다.

 

 

"맨 인 블랙의 지루한 초기 설정"

 

맨 인 블랙의 새 맴버가 이끌어나가는 영화이니 새 멤버에 대해서 영화가 초반에 소개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새로 맨 인 블랙에 취직한 테사 톰슨의 전개 스토리는 앞전의 영화들과 너무 비슷한 점이 많아 신선하지 못했습니다. 맨 인 블랙 집단 내에 들어오면서 겪는 신비한 현상들, 신입 에이전트는 그 관경에 신기해하고 선임 에이전트는 신입과 같이 일을 하면서 일을 조금씩 가르쳐주고, 또 이 사이에 사악한 외계인이 지구에 도착해서 사람을 해치고... 이 부분이 영화의 상당 시간을 소비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영화 초반은 저에게 아무런 감흥이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가볍고 반복되는 시리즈 SF영화는 한계가 보인다"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무거운 SF영화는 아닙니다. 관객들에게 신선한 장치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약간의 유머와 함께 악당을 물리치고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심플한 내용의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 영화는 성공하지 못한 듯 보입니다. 맨 인 블랙만의 장치는 전작과 크게 달라진 게 없어서 관객들은 전작에서 본 무기나 장치를 복습해야 하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유머적 장치는 생각보다 타율이 낮습니다.

 

그리고 불운하게도 앞선 영화 3편 또한 비슷한 이야기와 설정이었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 앞선 영화와 조금이라도 겹치는 점이 보인다면 관객들은 흥미를 보이기 보다는 지치기 쉽습니다.

 

 

"한 가지가 희망이었던 건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의 케미"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의 케미는 마블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이미 증명된 바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크리스 헴스워스는 마냥 무겁고 진지한 역할보다는 때로는 가볍고 농담을 던지면서 또 진지할 때는 제 역할을 해내는 그런 역할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화는 마냥 가볍기만 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만의 피지컬을 활용한 액션은 여전히 이 영화의 볼거리입니다.

 

테사 톰슨은 영화 초중반에는 밋밋한 캐릭터로 존재하지만 영화의 막바지에 와서 그녀만의 캐릭터를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영화 설정 상 신입 에이전트가 적응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도 앞부분에서 너무 무색무취의 캐릭터로 그려진 부분은 분명히 영화에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맨 인 블랙 초기 영화는 신입 요원인 윌 스미스의 캐릭터가 등장부터 눈길이 가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이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지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의 세계관은 관객들에게 흥미를 주기에는 한계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맨 인 블랙 영화 시리즈와 완전 다른 시도와 형태로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면 다음 맨 인 블랙 영화도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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