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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아포칼립스 후기(소피 터너와 올리비아 문의 등장)

freemaden 2019. 6. 10. 03:28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이전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의 다음 이야기입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의 성공과 작품성이 워낙 역대급이었기에 다음 시리즈인 엑스맨 아포칼립스 또한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본 영화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는 한참 떨어지는 영화입니다.

 

히어로들의 특성을 살린 액션 장면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영화의 스토리에서부터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라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최근에 개봉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보다는 더 나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액션과, 스토리 모두 성공하지 못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아포칼립스의 캐릭터성 구축에 실패"

 

고대부터 다른 사람의 몸으로 전생이 가능한 아포칼립스는 자신을 추종하는 포 호스맨과 함께 찰스 자비에의 능력을 빼앗기 위해 엑스맨과 대립하는 구상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아포칼립스가 자신의 추종자를 모으는 과정에서 너무 억지로 긁어모은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과정 또한 4명 다 같은 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충 만든 이야기로 보입니다. 

 

결국 포 호스맨과 아포칼립스 사이에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엑스맨과 대립하고 세상을 파괴하려 합니다. 히어로 영화에 빌런의 동기나 사상에 있어서 보는 관객들이 도덕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영화를 이해하는 부분에서의 이해는 할 수 있을 정도의 개연성은 있어야 관객은 좀 더 영화에 몰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참패입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히어로와 빌런들"

 

엑스맨 아포칼립스부터 새롭게 등장하는 히어로와 빌런이 많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눈에 띄었던 건 바로 소피 터너의 진 그레이와 올리비아 문이 연기한 사이록입니다. 둘 다 여성 히어로와 빌런으로 소피 터너의 진 그레이는 영화 마지막에 정점을 찍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장면은 엑스맨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입니다.

 

사일록을 연기한 올리비아 문 또한 성공적인 캐스팅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놀라운 점은 그렇게 큰 분량이 아니었는데도 개인적으로 강한 인상이 남은 빌런이었습니다. 그만큼 아포칼립스 진영에 임팩트 있었던 빌런이 없었던 점도 이유지만 그 부분을 빼더라도 올리비아 문이 연기한 사일록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될 캐릭터가 될 것 같습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는 일회성 떡밥 영화"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다음 엑스맨 영화로 넘어가는 떡밥 영화입니다. 이유는 바로 영화 마지막 장면인 진 그레이의 각성에서 알 수 있습니다. 진 그레이의 각성으로 인해 감독은 관객들에게 다음 영화인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아포칼립스는 그저 일회용으로 소비되는 빌런으로 남았습니다.

 

 

포스팅에는 단점을 주로 적었지만 영화의 장점 또한 몇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퀵 실버 캐릭터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퀵 실버의 비중 있는 장면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비록 전작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중독성 있는 퀵 실버의 활약은 여전합니다. 또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부터 쌓아온 에릭 랜서, 미스틱, 찰스 자비에의 이야기는 여전히 엑스맨 영화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재미를 보장합니다.

 

결국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전작을 보아온 관객이라면 팬심으로서 보기에 만족할만한 영화일수도 있지만 엑스맨을 처음 보는 관객이 보기에는 실망감이 높을 확률이 큰 영화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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