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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롱샷 후기 줄거리 결말 샤를리즈 테론 주연

freemaden 2020. 4. 23. 18:38

영화 롱샷은 미국의 여성 정치인과 일반 백수 남성과의 이루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로맨스를 다룬 작품입니다. 거칠고 힘든 여전사 캐릭터를 소화해냈던 샤를리즈 테론이 미국의 유망한 정치인 샬럿 필드 역을 맡았고 주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해서 발군의 활약을 선보인 세스 로건이 샬럿 필드와 사랑에 빠지는 플라스키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 롱샷 줄거리 소개"

 

기자의 자리에서 해고된 뒤 플라스키는 친구와 함께 세계자연기금 파티에 참석합니다. 그곳에서 미국 국무부 장관이자 어릴 적 옆집 동네 누나였던 샬럿 필드를 만나게 되고 샬럿 필드는 플라스키를 자신의 연설문을 쓰고 고치는 보좌관으로 고용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은 가까워지게 되고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주변 비서들이 모두 반대했지만 샬럿 필드는 플라스키와의 사랑을 계속 이어갑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후원인이 플라스키의 노트북 웹캠을 해킹해 플라스키와 샬럿 필드와의 관계가 담긴 동영상을 입수하고 그 동영상으로 샬럿 필드를 협박하는데...

 

 

"호불호가 갈릴듯한 코미디 코드"

 

영화 롱샷은 미국문화가 가득 담겨있는 코미디를 남발합니다. 그 말은 곧 미국 문화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이 영화의 개그를 이해조차 하지 못할 공산이 큽니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문화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스타, 노래, 영화를 언급하며 개그 대사의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코미디가 그리 높은 타율의 유머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령 미국의 문화를 모두 이해하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 관객들에게 이 영화의 코미디는 납득은 되지만 웃기지는 않는 밋밋한 느낌입니다.

 

 

"공감력 떨어지는 로맨스 스토리"

 

영화 롱샷은 당선 확률이 높은 대통령 후보 샬럿 필드와 전직 기자이자 현 백수인 플라스키와의 로맨스입니다. 샬럿 필드는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인기 있는 정치인이며 플라스키는 인지도 없는 일반인입니다. 이렇게 남성이 여성에 비해 능력이 많이 떨어져 보이지만 남성이 유능한 여성의 인간적인 부분을 채워주면서 가까워지는 로맨스 스토리는 지금까지 많이 보아왔고 이 영화 또한 그 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의 틀을 벗어나지 않지만 이 영화를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와 같은 대표적 로맨스 영화에 빗대어 볼 때 완성도의 차이는 크게 차이 납니다. 두 영화 전부 여성이 주도적으로 관계를 이끌어가는 로맨스 스토리지만 로맨스를 표현하는 연출 방식에서 격의 차이가 날 정도로 이 영화의 로맨스는 설렘과 큰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어쨋든 해내는 샤를리즈 테론"

 

개인적으로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력과 작품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샤를리즈 테론은 맡은 배역이 여전사처럼 멋있어야 할 때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소화해내고 예쁜 여성 캐릭터를 맡을 때는 180도 바뀌어 어떤 역할을 맡든 그 캐릭터에 알맞은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는 홀로 빛납니다. 워낙 여주 역할과 비중이 큰 탓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의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매력 없는 인물들로 소비되는 데 비해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샬럿 필드는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몰입할 수 있었던 캐릭터였습니다.

 

 

영화 롱샷은 주무기였던 로맨스와 코미디가 조금씩 부족한 느낌을 주는 아쉬운 작품입니다. 샤를리즈 테론의 열연과 세스 로건의 코미디 연기는 분명 이 영화의 결말까지 볼 수 있게 만드는 힘을 발휘하지만 그럼에도 한 편의 로코 영화로서 많은 부족함과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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