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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쩌다, 결혼 후기(줄거리 결말 고성희 주연)

freemaden 2020. 4. 21. 22:27

영화 어쩌다, 결혼은 생면부지인 두 남녀가 결혼을 재촉하는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위장결혼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허위 결혼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들로 인해 관객들의 웃음을 겨냥하고 있고 그 중간중간에 결혼에 대한 진지한 생각들을 대사로 남기면서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화 어쩌다, 결혼 줄거리 소개"

 

성공한 사업가를 아버지로 둔 성석은 자신이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그녀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유부녀이기에 아버지에게 그녀를 소개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만난 소개팅녀 해주와의 만남을 통해 성석은 위장 결혼을 계획하고 위장 결혼과 함께 아버지의 감시를 피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해외로의 도피 계획을 세웁니다.

 

 

해주 또한 가족들이 자신에게 결혼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태였기 때문에 성석의 황당한 계획에 동의합니다. 둘은 웨딩촬영을 끝내고 가족들에게 서로 소개를 마치며 순조롭게 계획을 진행시킵니다. 하지만 양쪽 가족들과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 둘의 위장결혼 계획은 부모들에게 밝혀질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공감력 떨어지는 스토리"

 

영화 어쩌다, 결혼의 주관객층이 젊은 층이라고 한다면 안타깝게도 이 영화의 스토리는 주 관객층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합니다. 부잣집 아들과 운동선수에서 은퇴한 30대 아가씨가 도피하듯이 선택하는 위장결혼은 이해도 안 되고 설득도 안되며 공감력도 떨어지는 설정입니다.

 

 

스토리 설정부터 잘못된 이 영화는 꾸역꾸역 영화의 결말을 향해 나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쉴새없이 튀어나오는 코미디와 영화의 메시지는 전혀 관객들에게 어필되지 못합니다. 결국 총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로 전락합니다.

 

 

"배우들의 재능만 낭비하는 영화"

 

영화 어쩌다, 결혼에서는 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깜짝 출연으로 등장하는 배우만 정우성, 이정재이고 그 외에 김의성, 임예진, 조우진, 김선영 주연인 김동욱, 고성희까지 화려한 배우진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설득력과 공감력이 떨어지는 스토리 전개에도 킬링타임용 영화로서의 몰입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부분은 배우들의 열연 덕분입니다. 관객들에게 이미 연기력을 증명한 배우들의 연기합은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영화 어쩌다, 결혼은 코미디 영화로서 타율낮은 웃음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고 결혼에 대한 젊은 세대의 고민과 생각에 대한 메시지 또한 낮은 공감력으로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마치 사랑과 전쟁을 방불케 하는 스토리는 경악을 넘어 어처구니가 없는 느낌이 들게 하기 때문에 화려한 배우진의 연기력만 믿고 가기에는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은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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