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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셜 시크릿 후기 결말 줄거리 캐서린 건 실화

freemaden 2020. 4. 12. 10:51

영화 오피셜 시크릿은 9.11 테러 이후 미국의 부시 정권이 이라크 전쟁을 선포하려 하자 UN과 여러 국가가 반대에 나서고 동맹국 영국과 미국이 UN의 이사국을 압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동맹국 영국의 정보부 요원인 캐서린 건이 미국으로부터 UN 이사국을 도청하라는 메일을 받게 되고 캐서린 건은 이 일급 기밀문서를 영국의 언론에 폭로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미국과 영국이 계획한 불합리한 전쟁을 반대한 캐서린 건의 투쟁과 달리 여러 언론들은 캐서린 건이 폭로한 사실을 묻어버렸고 캐서린 건은 국가반역죄와 일급기밀 누출과 같은 죄목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난민 출신인 캐서린 건의 남편까지 이라크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캐서린 건은 벼랑 끝에 몰립니다.

 

 

다행히 영국의 인권로펌회사인 리버티의 변호사 벤 에머슨이 적극적으로 나서 캐서린 건을 변호했고 신문사 기자인 마틴 브라이트가 캐서린 건의 용기 있는 행동을 짓 밞으려는 영국 정부의 행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써냄으로써 캐서린 건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첩보물과 언론, 그리고 법정 스릴러까지의 다양한 소재들"

 

영화 오피셜 시크릿은 영국 정보부에서 세계의 모든 국가들과 기관들을 도청하고 있던 정보원 캐서린 건의 실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고 그 안에는 첩보물과 언론의 역할, 영화의 후반부에는 법정스릴러까지 뒤섞여 풍부한 소재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영화의 전개가 긴장감이 떨어지고 이 영화의 다양한 소재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캐서린 건이 일급기밀문서를 빼돌리는 부분과 기자들이 캐서린 건이 제보한 기사들을 지면에 실을지 말지에 대해서 논의하는 과정, 그리고 캐서린 건의 재판 과정까지, 이 모든 과정들이 몰입감과 긴장감이 떨어져 아쉬운 부분입니다.

 

 

"급 전개되어 마무리되는 영화의 결말"

 

영화 오피셜 시크릿의 결말 또한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캐서린 건이 유죄를 받아 실형을 살게 될지 말지에 대해서 생사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영화는 이 긴박한 법정 싸움을 순식간에 끝내버립니다. 단 대사 몇 마디로 캐서린 건의 사건은 종결하게 됨으로써 영화는 어설픈 마무리를 장식합니다.

 

 

영화 오피셜 시크릿은 대부분의 관객들이 모를 수 있는 실화 이야기를 끌어다 영화로 만든 좋은 시도의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좋은 재료를 끌어다 요리과정을 망쳐 밋밋한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영화 중간의 떨어지는 긴박감과 영화 결말의 어설픈 전개는 키이라 나이틀리라는 스타 배우가 열연으로 활약하지만 전체적인 영화의 질을 바꿔놓지는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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