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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후기(줄거리, 결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freemaden 2020. 4. 11. 10:00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연출작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가족과 관련된 영화를 전문적으로 만들어내는 스페셜 감독입니다. 어느 가족, 걸어도 걸어도,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같은 영화를 거치며 관객들에게 진정한 가족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했고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또한 아버지와 자식 간의 관계를 심오하게 파고드는 작품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자신의 아이가 생기고 아버지가 되었을 때 아버지가 된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아버지가 되는 과정은 엄마와는 다르다는 걸 알고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이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합니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줄거리 소개"

 

대기업 건축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료타는 자신의 아내 그리고 아들 케이타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케이타가 출산한 산부인과에서 연락이 오고 병원측에서 케이타가 료타의 친아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연락이 옵니다. 료타는 케이타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케이타가 친자식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충격을 받습니다.

 

 

재판이 진행됬고 당시 근무하던 간호사가 두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걸 자백함으로써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만 두 피해 가정은 바뀐 자신의 아이들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는데...

 

 

"서로 다른 두 가정의 환경"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상반된 두 가정의 환경을 조명합니다. 료타는 성공한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유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지만 아들 케이타와 아내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합니다. 반면 류세이의 아버지 유다이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항상 가난하지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아버지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습니다.

 

 

두 가장의 상반된 모습은 누가 더 좋은 아버지인가에 대해서 규정짓지는 않습니다만 영화에서의 장면들은 가난하지만 가족에게 시간을 더 할애하는 유다이의 모습이 더 이상적인 가장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료타는 비록 성공한 회사원으로 승승장구하지만 아버지로서는 아직 미숙한 모습으로 영화는 료타가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진정한 아버지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갑니다.

 

 

"피와 정 사이에서 아버지 료타의 결정"

 

케이타가 친자식이 아니란 것이 밝혀지고 료타는 피와 정 사이에서 결국 피를 선택합니다. 케이타를 피로 이어져 있는 친부 유다이의 집에 보내고 자신의 친자식인 류세이를 데려와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합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류세이는 료타를 쉽게 아버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을 키워준 유다이를 그리워합니다.

 

 

게다가 아내까지 케이타를 그리워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료타는 자신의 결정이 틀렸다는 것을 처음으로 의심하게 됩니다. 결정적으로 케이타가 아끼는 카메라에 자신의 모습들이 담겨있는 걸 보게 되고 케이타의 사랑과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료타는 다시 케이타를 보러 가기로 결정합니다.

 

 

"다시 만난 아버지와 아들, 케이타와 료타"

 

료타는 케이타를 만나기 위해 유다이의 가게로 찾아가지만 케이타는 이미 료타에 대해 마음이 상해 도망가버립니다. 그리고 료타는 케이타를 쫓아가 그 동안 표현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이 장면들은 대사 없이 모두 두 배우의 애드리브로 완성된 장면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입니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영화의 결말까지 두 가족의 미래에 대해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케이타가 자신을 키워준 료타의 밑에서 자라는지, 아니면 친부인 유다이의 집에서 자라는지 관객은 끝까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미 현대 사회에서 규정하고 있는 가족의 형태가 아닌 새로운 가정의 탄생을 얘기하는 걸 봤을 때 바뀌어진 두 아이는 두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게 될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가족 영화들 중에서 손꼽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고 또 깊게 파고들 수 있게 이야기를 설정하고 전개하고 있어서 공감력과 몰입감이 높은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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