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문: 천년의 비밀 후기(줄거리, 결말)

신영웅문: 천년의 비밀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유물의 전설을 현대의 이야기로 적용한 흔한 방식의 중국 영화입니다. 삼국지 오나라의 유명한 도사 좌좌와 좌좌가 남긴 두 개의 유물이 이 영화의 중요 소재이며 현대까지 전해져 오는 이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각종 캐릭터들이 다투는 판타지극입니다.

 

 

"신영웅문: 천년의 비밀 줄거리 소개"

 

동한말 좌좌는 중국에 떨어진 운석을 둘로 쪼개 살신기와 섬신기를 만들었고 묘한 힘이 깃들어 있는 이 유물을 좌좌의 후손들이 보관하며 나라를 다스려 왔습니다. 시간이 흘러 좌좌의 후손인 뤄언은 자신의 뿌리를 모른 체 평범하게 아내와 살고 있었지만 좌좌의 후손을 지켜온 영웅문이라는 집단이 뤄언에게 접근하면서 뤄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되는데...

 

 

"다시 시작된 보물찾기 게임"

 

중국 무협 소설에도 많이 나오는 스토리처럼 이 영화는 중국의 유물을 찾고 그 유물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이야기를 체택하고 있습니다. 살신기와 섬신기를 착용하고 초인된 힘과 스피드를 발휘하는 모습은 화려하긴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어설프고 중국 특유의 무술 액션은 거의 나오지 않아 아쉬운 부분입니다.

 

 

"감정에 기댄 스토리"

 

뤄언은 영웅문의 비호 아래 영웅문의 승계를 위해 후계자 수업을 듣고 무술을 익힙니다. 하지만 자신을 저지하려는 세력에 의해 가장 친한 친구가 죽고 자신의 아내마저 살해당하면서 영화의 분위기는 무거워지고 그에 비해 영화의 스토리는 늘어지는 느낌입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 뻔한 패턴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기 때문에 영화에서 감정에 호소하는 부분은 거의 다 실패로 돌아갑니다.

 

 

"뜻밖의 반전이 시작되는 영화의 후반부"

 

신영웅문: 천년의 비밀은 영화 후반부에 다양한 반전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영화의 이야기를 모두 뒤집습니다. 뤄언의 아버지를 살해한 사람이 사실은 영웅문 내부에 있었다는 점과 마지막 아버지 원수와의 전투가 끝난 후 뤄언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정신이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임을 깨닫습니다.

 

 

어처구니없을 수도 있지만 영화가 지금까지 관객들에게 보여준 뤄언의 스토리는 모두 뤄언이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였습니다. 뤄언은 자신의 잘못으로 아내를 잃고 죄책감에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정신을 잃은 가사상태에서 자신의 꿈속에서 좌좌의 후손이 되어 가상의 인물들과 싸워온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실을 깨달은 뤄언은 끝내 현실로 돌아가지 않고 가상의 세계에 빠져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엔딩 부분에 왜 뤄언이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게 되었는지 자세한 내막을 보여주지만 영화의 전반과 후반의 이야기가 너무 결이 달라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반전과 이야기를 이야기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 영화로서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중국 영화 중 이보다 더 완성도가 떨어지고 허황된 작품도 많이 봐왔기에 이 영화는 많이 부족한 작품이지만 관객에 따라서 약간의 호불호는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