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이스 후기(줄거리, 결말, 실화)

영화 바이스는 빅쇼트를 연출한 아담 멕케이 감독의 연출작으로 조지 W. 부시 정권 시대에 부대통령 직을 수행한 정치가 딕 체니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는 부시 정권 시절 9.11 테러와 금융위기와 같은 비극들이 초래한 정부의 실권자가 사실은 대통령이 아닌 부대통령인 딕 체니였다는 걸 말하고 얼마나 이때의 미국 정부가 무자비하고 무능력했는지에 대해서 조명합니다.

 

 

"영화 바이스 줄거리 소개"

 

딕 체니는 여자친구의 린의 바람과는 달리 명문대학을 졸업하지 못했고 일용직을 전전하며 미래가 불투명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린은 딕 체니에게 좀 더 자랑스러운 남자 친구, 남편이 돼줄 것을 요구했고 딕은 국회의원들의 인턴 비서직을 수행하는 기회를 얻습니다. 특유의 과묵한 태도와 충실한 업무로 도널드 럼즈펠드의 총애를 받게 되지만 도널드 럼즈펠드가 좌천되자 딕은 다른 상관의 비서일을 도맡아 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쌓아나갑니다.

 

 

결국 백악관의 수석 보좌관의 자리까지 오른 딕 체니는 승승장구하며 국방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미국 대통령 자리까지 오르려 하지만 딸의 성소수자 문제로 대통령 선거는 포기합니다. 그리고 대기업의 CEO 자리에 올라 평화롭게 지내는 그에게 조지 W. 부시가 자신의 대통령 선거를 도와달라고 요청하는데...

 

 

"딕 체니가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 원인"

 

영화 바이스는 일용직의 노동자였던 딕 체니가 어떻게 정치계의 거물이 되었는지의 세세한 과정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러한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만큼은 딕 체니가 정치계에 입문하고 정치를 계속하게 된 원동력은 아내인 린 체니의 도움과 지지 덕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타인에게는 냉혹하고 무자비 했지만 아내와 딸들만큼은 소중하게 여겼던 딕 체니는 정치계에 입문할 당시 맨 처음 아내에게 전화해 소식을 전할만큼 그녀를 의지하고 신뢰했고 또 딸의 동성애 문제가 언론과 사람들에게 알려져 딸이 상처 입는 걸 원하지 않아 대통력 선거까지 포기할 만큼 딕 체니는 자신의 가정을 항상 우선시했습니다.

 

 

"딕 체니가 괴물이 되기까지"

 

또한 영화는 순수했던 딕 체니가 어떻게 해서 무자비한 통치자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순수했던 젊은 비서 시절의 딕 체니는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의 몇 마디로 캄포디아의 폭격이 결정되는 걸 보면서 미국 대통령의 힘과 권력에 대해서 충격을 받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도왔던 부시가 대통령이 되고 자신이 부통령을 수행하면서 딕 체니는 대통령의 막강한 권력을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대통령 주변의 심복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배치했고 국가의 모든 중대사를 자신에게 먼저 보고하고 거치게 하면서 딕 체니는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거물로 성장합니다.

 

 

이 막강한 힘으로 딕 체니는 다양한 일들을 조장합니다. 9.11 테러가 발생하자 딕 체니는 국가적, 개인적 이익을 고려해 이라크를 적으로 간주했고 이라크를 상대로 전쟁을 벌입니다. 그리고 후에 이슬람 테러단체 IS가 성장하는 요인이 되었고 또 부자들의 과세 감면과 같은 정책으로 미국의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배우 중 한 명 크리스찬 베일"

 

크리스찬 베일은 딕 체니를 연기하기 위해 분장 뿐만 아니라 실제로 20kg정도 몸무게를 증량했으며 그의 열연으로 인해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도저히 평소의 크리스찬 베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그의 이미지 변신은 그가 배우로서 어느 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지 가늠케 하는 부분입니다. 

 

 

영화 바이스는 딕 체니의 일대기를 통해 그의 인생도 면밀히 들여다보지만 딕 체니의 눈을 통해 미국 정치의 전체적인 흐름도 함께 보여줍니다. 미국 정치사의 전반을 모르셨던 분들에게 이 영화는 굉장히 유용한 영화로 선택될 수 있으며 조금은 무거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창의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감도 높은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