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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드맨 후기(줄거리, 결말, 마이클 키튼 주연)

freemaden 2020. 4. 6. 10:00

영화 버드맨은 제87회 아카데미 4관왕 수상작으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 등 아카데미 시상식의 비중 있는 상들을 거머쥔 걸작입니다. 영화는 히어로물이 아닌 과거에 히어로 버드맨을 연기했던 배우가 나이가 들어 연극을 제작하고 작품성과 연기력을 대중들에게 인정받으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난항을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오락성보다는 한 인물의 내면의 갈등과 해소를 그리고 있어 철학적인 대사와 장면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버드맨 줄거리 소개"

 

과거 히어로 영화 버드맨에 출연해서 대성공을 거둔 리건 톰슨은 나이가 들어 자신이 제작하고 연기하는 연극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려 합니다. 하지만 주연 배우가 부상당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스타 배우인 마이크를 섭외하지만 마이크가 자신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갖가지 사고를 저지르면서 연극 리허설에 난항을 겪게 됩니다.

 

 

게다가 유명한 문화 평론기자가 자신의 연극을 보기도 전에 혹평을 장담하면서 리건은 연극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도 전에 실패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이자 환영인 버드맨의 속삭임과 타인들의 질타와 책망 속에서 리건은 점점 길을 잃어가고 결국 리허설에서 리건은 대형사고를 일으키는데...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

 

리건 톰슨을 비롯해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은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해 목말라합니다. 안타까운 건 그들은 모두 남의 기준과 인정받는 것에 집착해 자신을 잃어버리고 결국에는 부유하는 불안정한 상태로 떠버린다는 점입니다.

 

 

아버지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연극 배우로서 인정받기 위해, 아내로서 남편에게 사랑받기 위해, 스타로서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모든 인물들은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자기 자신을 갉아먹습니다.

 

 

"타인은 지옥이다"

 

타인의 인정에 목말라 하고 그것에 집착하게 되는 순간 주변의 모든 타인들은 지옥으로 비칩니다. 딸 샘은 트위터나 블로그를 하지 않는 리건에게 한물 간 잊힌 배우라고 혹평하고 유명 문화 평론 기자 또한 히어로 영화 출연 스타로만 알려져 있는 리건의 연극을 보기도 전에 쓰레기라 단정 짓습니다. 

 

 

과거의 버드맨 시절의 숨겨진 리건의 자아 또한 리건의 연극을 비웃으며 과거로 돌아가자고 재촉합니다. 이 모든 혼돈 속에서 리건은 자신이 가고자 했던 길을 잃는 듯 했지만 결국 자신이 하고자 했던 연극을 얼떨결에 해냅니다.

 

 

결국 리건이 성공리에 연극을 마칠 수 있었던 점은 뜻하지 않은 행운 덕분이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팬티 차림으로 대중들에게 사진이 찍혀 화제의 중심이 되었고 연극 중 소품 총이 아닌 진짜 총으로 자신의 코를 쏴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리건이 의도치 않게 했던 돌발적인 행동들이 리건에게 행운으로 돌아와 리건이 원하던 결과 그 이상을 만들어냈습니다. 

 

리건의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행동들이 성공으로 다가온 것은 우리네 인생이 전혀 예측불가능한 결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기준을 두지 말고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가지고 길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영화 버드맨은 관객의 시선에 따라 여러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고 느끼는 바도 다 제각기일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적어도 이 영화를 2번 이상은 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영화를 2번이나 볼만큼의 호기심과 재미를 관객들에게 준다고 생각지는 않기에 철학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적절한 작품이지만 가볍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는 아리송한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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