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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용의부활 후기(줄거리, 결말, 유덕화 주연)

freemaden 2020. 4. 5. 10:00

삼국지: 용의부활은 삼국지 전체적인 이야기보다는 유비 밑에서 수많은 전투에서 공을 올린 조자룡 장군의 일생을 담은 영화입니다. 또한 영화의 대부분의 내용이 소설 삼국지의 이야기를 따르기보다 감독이 창안해서 넣은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에 이 영화는 소설 조자룡전 정도로 봐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삼국지: 용의부활 줄거리 소개"

 

나평안과 조자룡은 유비의 진영에 들어가 공을 세워 천하통일을 이루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평안이 조조 군의 추격에서 유비의 가족들을 지키지 못해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조자룡은 뛰어난 무예를 앞세워 홀로 유비의 아들 유선을 구출해 옵니다

 

 

이후에도 나평안은 계속 병사로 남았지만 조자룡은 공을 세워 촉의 오호대장군 중 한 사람으로 뽑혔고 유비와 제갈량은 조자룡에게 북벌을 실행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깁니다. 하지만 오호대장군이 모두 죽고 유비마저 사망한 뒤 남은 제갈량과 조자룡은 또 한 번의 북벌을 통해 대업을 이루려 하는데...

 

 

"믿고 보는 장수들의 일기토 액션"

 

삼국지: 용의부활에서 가장 좋은 점은 장수 조자룡이 펼치는 무쌍 액션과 일기토 액션입니다. 소설 삼국지에 나오지 않았던 장비, 관우와의 대결도 각 장군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일기토를 선보였고 이후 조자룡이 수많은 조조군 사이를 뚫으며 유비의 아들을 구출해오는 장면도 중국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특유의 액션이 살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액션이 돋보일 수 있었던 점은 조자룡을 연기한 유덕화의 연기력과 액션이 상당부분 기여합니다. 유덕화는 중국, 홍콩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배우로 10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을 만큼 넘사벽의 경력을 보유한 달인 배우기 때문에 유덕화는 조자룡에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가상의 인물들의 등장"

 

삼국지: 용의부활에서는 가상의 인물 나평안과 조조의 손녀라고 하는 조영이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나평안은 전쟁에 공을 세우지 못하고 같은 고향 상산 출신인 조자룡의 성공가도를 멀찌감치 지켜만 보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조자룡의 마지막 북벌에 참전하여 조자룡을 배신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조영은 조조의 사후 촉의 북벌을 저지하는 역할의 인물입니다. 소설 삼국지에서는 사마의와 제갈량의 싸움이었던 것을 감독이 조자룡과 조영의 대결로 바꾸어 놓은 부분입니다. 

 

 

"이게 최선인가"

 

삼국지라는 팬층이 두터운 이야기를 가져와 영화로 만들었고 거기에 조자룡이라는 인기 많은 장수를 끌여다 썼다면 스토리적으로 좀 더 나은 작품이 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자룡과 고향 여성과의 로맨스는 없으니만 못한 스토리로 없는 이야기를 억지로 쥐어짜 집어넣은 느낌입니다.

 

 

또한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삽입했지만 삼국지 본래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부분에서는 너무 성의없이 스토리를 따라가는 느낌입니다. 제갈량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나 조조가 남긴 역사의 명대사를 따라 하는 장면에서는 삼국지의 아류작을 보는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조자룡이 모든 전우를 잃고 위나라의 군대에 홀로 돌진하는 모습은 삼국지의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삼국지 팬이 보기에도 이 영화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유덕화의 액션만 볼만하고 나머지 영화의 완성도는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추천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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