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레트는 프랑스가 최초로 인정하고 사랑한 여성 작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의 이야기입니다. 콜레트는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롤모델로 꼽을 만큼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많은 여성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 영화는 콜레트가 남편을 만나 불행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후에 여성작가로서 당당히 독립하는 전반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콜레트 줄거리 소개"
시골에서 자란 콜레트는 파리의 유명 작가이자 비평가인 윌리와 결혼하게 되고 난생 처음 파리 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잦은 남편의 외도는 콜레트를 불행하게 만들었고 경제적 불황까지 겹치면서 콜레트는 남편의 여러 가지 일을 도와야만 했습니다.
콜레트의 작가로서의 재능을 알아본 윌리는 콜레트에게 자신의 소설을 대필시키고 콜레트는 자신의 경험을 담아 만든 소설 클로딘을 완성시켰고 이 소설은 윌리의 이름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를 기록합니다. 시리즈물로 출판사와 계약할 만큼 대히트를 친 콜레트의 대필 소설은 프랑스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지만 남편인 윌리는 책의 저작권을 출판사에 팔아 거금을 챙기고 이 사실을 아게 된 콜레트는 남편과의 이혼을 결심하는데...
"키이라 나이틀리의 훌륭한 연기 퍼포먼스"
영화 콜레트는 19세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영화의 분위기가 굉장히 고전적이고 클래식한 느낌입니다. 이런 사극풍의 분위기 속에서 키이라 나이틀리는 원맨 주인공으로서 훌륭한 연기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특히 이미 이전 작품인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에서 콜레트와 비슷한 여성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경험이 있는 그녀에게 콜레트라는 캐릭터는 이미 자신이 잘해왔던 캐릭터를 연기하는 느낌이라 굉장히 자연스럽고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입니다.
"콜레트의 남편 윌리"
콜레트의 남편 윌리는 콜레트 이외에도 다른 여성과 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꺼리낌이 없었고 콜레트에게 자신의 소설을 대필시키면서 글을 쓰기 싫은 순간까지도 그녀에게 글 쓰는 것을 강요했습니다. 콜레트에게 남편 윌리는 마치 콜레트를 구속하는 거대한 벽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윌리는 콜레트를 단순히 괴롭히는 악역이 아닌 콜레트를 교모하게 이용하는 입체적인 악역으로 잘 묘사되었습니다. 윌리는 무조건 남성의 강함을 내세워 콜레트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콜레트를 구슬리고 때로는 콜레트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거짓 용서를 구함으로서 상황을 모면하는 교활한 남성입니다.
"여성으로서 독립을 외치다"
영원히 교활한 남편으로부터 구속되어 살 것 같았던 콜레트는 자신의 권리와 여성으로서의 독립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콜레트가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콜레트를 지지하는 주변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걱정해주는 연인 미시와 자신의 어머니의 격려로 인해 콜레트는 남편의 속박에서부터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콜레트가 남편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부분이 이 영화에 거의 없다시피 한 부분이 꽤 아쉽습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콜레트가 남편을 만나 불행의 수렁에 빠지는 과정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콜레트가 남편과의 이혼 후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내용이 빠져 있어 관객이 감동받을 수 있고 즐길만한 이야깃거리가 많지 않습니다.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라는 작가를 알아가기에 이 영화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지만 이미 콜레트의 업적과 그녀의 인생을 알고 있는 관객들이 보기에 이 영화는 굉장히 지루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콜레트의 인생은 남편에게 홀대받는 부분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그 외의 그녀의 인생과 모습은 볼 수 없다는 점은 분명 아쉬운 단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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