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로지는 소설 무지개들이 끝나는 곳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두 남녀의 어릴 적부터의 우정이 나중에 사랑으로 변하는 과정의 로맨스 스토리로 12년 동안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완성된 사랑과 우정 사이의 관계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러브, 로지 줄거리 소개"
로지는 소꿉친구인 알렉스와 함께 댄스파티에 참석해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는 상대방과 시간을 보냅니다. 알렉스는 학교 최고의 퀸카와 하룻밤을 보냈고 로지는 학교 최고의 몸짱과 하룻밤을 보내지만 콘돔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임신을 하게 됩니다. 알렉스는 자신의 꿈을 찾아 의대에 진학했고 고향을 떠났지만 로지는 아이의 출산을 위해 고향에 남게 됩니다.
로지는 자신의 꿈인 호텔 경영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의 출산과 육아에 전념했고 아이의 아빠인 그렉과 내키지 않지만 가족이 되어 열심히 살아갑니다. 알렉스 또한 의대 동기 중 가장 인기 많은 샐리와 동거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로지와 알렉스는 상대방의 불륜 소식을 알게 되고 결혼과 동거생활을 각자 정리한 후 서로를 그리워하는데...
"황당한 영화의 설정"
영화 러브, 로지는 로맨스 영화치고 황당한 설정을 계속 사용합니다. 로지는 댄스파티에서 만난 그렉과 어색한 첫 성관계를 가지고 그렉은 콘돔의 미숙한 사용으로 인해 로지의 몸 안에 콘돔이 들어가게 됩니다. 결국 로지는 병원을 찾아가 몸 안에 있는 콘돔을 빼내야 했고 그리고 며칠 뒤 자신이 임신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로맨스보다는 사랑과 전쟁"
영화 러브, 로지는 로맨스 스토리보다는 사랑과 전쟁의 한 에피소드로 보입니다. 로지와 알렉스는 서로를 좋아하지만 애써 그런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고 외면만 완벽한 서로의 짝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렉과의 관계에서 임신한 로지는 그렉에게 임신한 사실을 알렸지만 도망가버렸고 그 후에 그렉이 용서를 빌게 되면서 결국 결혼까지 가지만 그렉이 바람을 피우게 되면서 로지의 결혼생활은 엉망진창이 됩니다.
알렉스 또한 세간에 퀸카라고 불리는 많은 여성들과 사귀게 되지만 그 여성들과의 관계가 오래가지 못하거나 상대방이 불륜을 저지르게 되면서 마음에 상처만 받고 외로워하다 결국에는 로지를 찾아갑니다.
"감동과 설렘이 없는 로맨스 영화"
이런 막장에서 막장으로 치닫는 스토리 전개와 연출 덕분에 로맨스 영화 특유의 감동과 설렘은 이 작품에서만큼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특히 영화의 결말에서 알렉스가 새로운 출발을 위해 로지가 아닌 다른 상대를 찾아 결혼을 하지만 알렉스는 결국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로지를 찾아가 사랑 고백을 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설득력이 없고 감동도 없는 허무한 영화의 결말을 장식합니다.
영화 러브, 로지는 로맨스 작품으로서 관객들에게 감동과 설렘을 주지 못하는 작품입니다. 단지 자꾸만 어긋나고 어긋나는 로지와 알렉스의 관계와 밀당이 관객의 입장에서 답답한 기분만 들게 만드는 아쉬운 영화입니다.
★★☆
'영화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후기(줄거리, 결말, 소설원작) (0) | 2020.03.26 |
---|---|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후기(결말, 줄거리, 해석) (0) | 2020.03.24 |
영화 세인트 아가타 후기(결말, 스포, 줄거리) (0) | 2020.03.21 |
영화 비행 후기(줄거리, 결말, 조성빈 감독) (0) | 2020.03.21 |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후기(줄거리, 결말, 해석) (0) | 2020.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