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연출작으로 영화는 1940년대에 벌어진 스페인 내전 시대에 영화의 주인공인 오필리아에게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흥행작 셰이프 오브 워터와 비슷하게 이 영화의 장면들은 판타지적이고 어두운 느낌이 많이 들지만 굉장히 아름다운 느낌의 장면들도 포진되어 있습니다.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줄거리 소개"
오필리아는 임신한 어머니를 따라 새아빠가 될 비달 대위가 이끄는 부대에 도착합니다. 그곳의 열약한 막사에서 임신한 어머니와 오필리아는 생활해야 했고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의 건강은 더욱 안 좋아집니다. 오필리아는 차갑고 잔인한 비달 대위가 새아빠로서 꺼려졌고 그곳을 떠나고 싶었지만 어머니는 새 남편인 비달 대위를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어 오필리아는 절망감에 빠집니다.
그때 요정인 판이 나타나 오필리아에게 오필리아가 전생에 지하의 있는 왕국의 공주였으며 세 가지 임무를 완료하면 지금이라도 지하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오필리아는 지금의 현실을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에 판이 시키는대로 세 가지 임무와 세 개의 열쇠를 찾으러 고군분투하는데...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잔혹한 현실"
영화는 두 가지 스토리를 겹쳐 전개합니다. 하나는 스페인 내전으로 인해 비달 대위가 시민군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하는 전쟁 스토리로 오필리아가 살고있는 잔인한 현실입니다. 또 하나는 오필리아가 우연히 발견한 요정과 지하의 왕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공주 오필리아, 자신의 판타지적 이야기입니다.
오필리아는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상향이라고 생각되는 지하의 왕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무의 요정 판의 지시대로 이행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는 동생을 낳아 사망하게 되면서 오필리아는 더더욱 현실에 의지할 데가 없어집니다.
"절망 끝에 내몰린 이필리아의 결말"
오필리아는 비달 대위의 감시를 피해 동생을 안고 판이 일러준 마지막 장소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동생의 피를 바쳐야 자신의 나라에 돌아갈 수 있다는 판의 말에 오필리아는 끝내 동생을 판에게 내어줄 수 없었으며 오히려 오필리아를 몰래 따라온 비달 대위에게 총알을 맞고 쓰러집니다.
결국 자신의 피를 흘리며 지하 세계에 있는 왕국으로 돌아가면서 오필리아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지만 관객들은 어렴풋이 그 모든 판타지적 환상들이 오필리아가 만들어낸 이상향의 세계관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오필리아는 절망적인 현실을 피해 동화를 만들어냈고 그 환상을 현실이라고 믿기 시작하면서 희망을 가진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오필리아의 희망이 허구라는 걸 알게 되면서 이 영화의 결말과 전체적인 스토리가 아름다운 판타지적 동화 이야기가 아닌 굉장히 서글프고 가슴 아픈 비극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완벽한 이야기꾼 기예르모 델 토로"
셰이프 오브 워터에서도 그랬지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이 영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또한 완벽한 세계관을 구현해내며 칸 영화제에서 20분이 넘는 갈채를 받았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감독과 소설가이자 각본가로 남들이 하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이야기꾼입니다.
특히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관객들의 눈만 즐겁게 하는 단순한 판타지적 영화가 아니라 절망적인 시대적 배경과 어우러져 판타지와 현실을 오가는 오필리아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의 사람들의 삶을 투영하면서 그 시대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마스터피스라고 부를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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