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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 팬서 후기(와칸다 세계관의 확장)

freemaden 2020. 2. 21. 13:06

영화 블랙 팬서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연출작으로 이 영화는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들 중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다음의 스토리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처음 등장한 블랙 팬서와 블랙 팬서가 다스리는 비밀스러운 나라 와칸다, 그리고 그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가장 단단한 물질인 비브라늄까지... 라이언 쿠글러는 마블 팬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빼먹지 않고 모두 이 한 편의 영화에 담아냈고 그뿐만 아니라 흑인 인종차별 문제와 갈수록 커져가는 시리아 난민들의 문제를 함께 묶어서 스토리에 녹아냈습니다.

 

 

"영화 블랙 팬서 줄거리 소개"

 

와칸다에서 새로운 왕에 즉위한 티찰라는 과거에 와칸다인을 살해하고 비브라늄을 훔친 율리시스 클로가 또다시 비브라늄을 훔치고 부산에서 비브라늄을 거래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코예와 나키아를 데리고 부산으로 향합니다. 티찰라는 율리시스 클로의 거래대상이 CIA란 걸 알고 CIA 국장인 로스와 율리시스 클로 문제를 논의하지만 합의가 쉽게 되지 않고 그 사이 와칸다의 존재를 눈치챈 율리시스 클로는 도망칩니다. 

 

 

격렬한 추격 끝에 율리시스 클로를 붙잡은 티찰라와 로스는 율리시스 클로를 구금하지만 그 모든 것은 율리시스 클로의 함정과 계락이었고 율리시스 클로의 부하들이 구금장소를 습격해 율리시스 클로를 해방시킵니다. 율리시스 클로와 부하들은 거금의 돈을 챙겨 도망갈 준비를 하지만 부하들 중 에릭 킬몽거가 클로를 살해하고 클로의 시신과 함께 와칸다로 향하는데...

 

 

"완벽히 재현해낸 와칸다의 세계관"

 

영화 블랙 팬서의 가장 큰 수확은 와칸다라는 다양한 소재가 담겨있는 세계관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는 것입니다. 이로서 마블 스튜디오는 지구 히어로들을 집합시킨 어벤저스와 우주 세계관을 무대로 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마법사의 세계를 그려낸 닥터 스트레인지에 이어서 제3의 국가인 와칸다까지 세계관을 더 확장시켰습니다. 다음 어벤저스 영화의 주무대가 와칸다인 걸 감안할 때 이 영화가 안착시킨 와칸다는 신의 한 수입니다.

 

 

"조연 캐릭터도 소홀히 하지 않는 마블 스튜디오"

 

마블 영화들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영화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이 소비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재적소에 활용된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 또한 마찬가지로 율리시스 클로를 비롯한 에릭 킬몽거의 활약, 그리고 블랙 팬서 티찰라 주변의 동료들 캐릭터들까지 모두 제대로 살려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블랙 팬서인 티찰라의 존재감이 줄어들 만큼 티찰라의 동생 슈리, 로스, 오코예, 나키아와 같은 조연 캐릭터들의 활약은 블랙 팬서 영화의 스토리를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블랙 팬서의 액션"

 

하지만 이 영화에서 블랙 팬서의 액션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오히려 시빌워에서의 블랙 팬서가 더 강인한 액션을 보였을 정도로 이 영화에서 블랙 팬서로서의 액션은 아무런 긴장감도 없고 블랙 팬서만의 액션 장점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화 처음 부분에 부산에서 율리시스 클로를 추격하던 장면만이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액션 장면입니다.

 

 

"임팩트 있는 빌런 에릭 킬몽거"

 

영화 블랙 팬서는 마치 DC의 다크 나이트처럼 주인공인 블랙 팬서보다 빌런인 에릭 킬몽거의 존재감이 더 두드러지는 작품입니다. 에릭 킬몽거의 첫 등장과 와칸다의 왕좌를 내걸고 벌어진 티찰라와의 결투 장면, 그리고 티찰라를 패배시키고 그 후의 되살아난 티찰라와의 재결전까지 이 영화의 명장면은 블랙 팬서보다 에릭 킬몽거의 의해서 더 많이 탄생했습니다. 에릭 킬몽거를 연기한 마이클 B. 조던의 연기는 이 영화의 일회성 소비성 빌런으로 이용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이 영화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역할을 해냈습니다. 

 

 

영화 블랙 팬서는 히어로 독립영화로서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번제스 인피니티 워를 있는 도개교 영화로서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작품입니다. 다만 한국 관객들이 보기에 흑인 인종 차별 문제가 진하게 담겨있는 히어로 영화를 얼마나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지와 히어로 영화의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액션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는 점이 옥의 티로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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