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log

'이웃집 찰스' 우크라이나의 댄서 레오

freemaden 2020. 2. 19. 01:31

 

이번 이웃집 찰스의 주인공은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레오입니다. 레오는 한국 생활 한 지 12년 차이고 귀화한지는 3년 차가 되어갑니다. 레오는 어릴 때부터 끼가 많아 우크라이나에서 각종 댄스공연을 했었고 한국으로 공연차 방문하면서 한국에 자신의 꿈을 펼쳐보고자 한국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결혼식도 올려 아들 다니엘을 낳았지만 어려운 경제생활로 인해 아내와 헤어졌고 결국 레오는 혼자서 아들 다니엘을 돌보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 레오는 근육부상으로 댄서로서의 활동은 하지 못하고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에서 물품을 관리하고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유대교의 율법에 따라 선택된 음식인 코셔 인증을 받은 음식들만 관리하고 있으며 넓은 건물을 레오 혼자서 관리하며 힘든 일을 하고 있지만 가장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자신의 꿈과 무관된 일도 열심히 도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레오가 아들에게 바라는 기대치와 바램은 아들인 다니엘에게 잔소리로 다가오면서 부자 갈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레오는 아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피아노 학원에도 매진하기를 바랐지만 최근에 레오는 축구에 관심이 많아졌고 장래희망 또한 축구선수입니다. 이번 방송에서 피아노 학원을 빼먹은 다니엘과 이로 인해 화가 난 레오의 모습이 비치면서 사춘기의 아들과 아버지의 깊은 갈등이 보이는 듯했지만 레오가 아들이 다니는 축구교실에 직접 방문해서 다니엘이 즐겁고 열심히 축구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아들의 꿈에 좀 더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최근 레오는 자신의 2번째 꿈인 트로트 가수에 도전 중입니다. 마침 아들 다니엘이 자신을 대신해서 아침마당의 코너 중 하나인 도전 꿈의 무대에 레오의 사연을 접수했고 이 사연이 당첨되면서 레오는 아침마당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당에 선보일 공연을 연습하기 위해서 자신의 담당 보컬 선생님에게 교육을 받았을뿐만 아니라 트로트 역주행으로 유명한 가수 윤수현에게 직접 코치를 받아 단점을 많이 개선하고 좀 더 완벽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본업 외에 여러가지 일을 준비하다 보니 공연 하루 전날 레오는 몸살이 나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많은 걱정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레오는 방송 당일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의 꿈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아들 다니엘과 그 외 방송 출연자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레오의 열정에 감동했고 특히 아들 다니엘이 레오를 작은 신이라고 말할 만큼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비록 외국인이 한국에서 트로트 가수가 된다는 것이 정말 꿈의 꿈같은 이야기 같지만 진지한 레오의 태도와 열정을 보면서 어쩌면 매력 있는 외국인 트로트 가수가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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