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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주만 후기(벤 애플렉 주연의 실화전쟁영화)

freemaden 2020. 1. 26. 13:07

영화 진주만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연출작으로 2001년에 제작된 작품입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경력을 쌓다 저예산 영화 나쁜 녀석들로 감독 데뷔에 성공했고 이때부터 자신의 특기를 살린 화려한 연출로 다양한 작품을 연출합니다. 아마겟돈, 더 록, 트랜스포머 시리즈까지 이어지는 마이클 베이의 경력은 이미 최고의 정점을 찍은 감독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이클 베이의 감독이 연출한 영화에서는 단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뮤직 비디오 감독 출신인만큼 영화의 시나리오보다는 겉모습인 화려한 볼거리에 집중하는 연출 성향은 많은 관객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 만큼 마이클 베이 감독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지만 영화 진주만은 전쟁과 군인 개인의 드라마적 이야기로 영리하게 포장을 했기 때문에  상당한 몰입력과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진주만 줄거리 소개"

 

대니와 레이프는 어릴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로 함께 비행 조종사의 꿈을 키워왔고 결국 두 사람은 해군에서 전투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로 입대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레이프는 간호장교인 에블린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레이프가 영국의 전쟁터로 지원하게 되면서 에블린은 진주만에 혼자 남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레이프가 전사했다는 부고가 에블린에게 전해지고 슬픔과 외로움에 잠긴 에블린은 레이프의 친구인 대니와 가까워집니다. 결국 대니와 새로운 사랑에 빠진 에블린은 대니와 함께 레이프에 대한 슬픔을 극복해내지만 그때 레이프가 전사한 것이 아닌 생존해 있었다는 소식이 다시 전해지면서 세 사람은 운명의 장난에 휘말리게 됩니다.

 

 

레이프가 극적으로 진주만으로 귀환하자 세 사람의 관계는 어색해지지만 어색할 사이도 없이 일본군의 공습이 시작됩니다. 평화협정을 속임수로 미국의 시간과 시선을 끌고 그 사이 작전을 세워 미국의 함대가 모여있는 진주만을 공습한 것입니다.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던 진주만에서 일본군의 전투기가 무차별적으로 폭격하기 시작하자 대니와 레이프는 전투기에 몸을 실어 일본군에 대항하는데...

 

 

"사랑 드라마와 전쟁 스토리로 다양한 볼거리를 장식"

 

영화 진주만은 전쟁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레이프과 대니, 에블린의 러브스토리도 함께 그려냅니다. 일본군의 공습이 시작되기 전 세 사람의 러브 스토리에만 할애한 러닝타임이 1시간 30분인 만큼 이 영화는 전쟁영화지만 로맨스도 함께 담아내고 있어 영화가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고 몰입감이 뛰어납니다.

 

 

물론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부터 패배감에 쩔어있던 미국의 반격까지 러닝타임 1시간 30분 동안은 로맨스를 잠시 빼두고 전쟁에 대해서 확실하게 연출하고 있습니다. 관객이 감상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게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이유는 이 영화에 다양한 스토리와 볼거리를 담았기 때문입니다.

 

 

"배우 벤 애플렉과 조쉬 하트넷의 매력"

 

영화 진주만은 두 주인공 즉 배우 벤 애플렉과 조쉬 하트넷의 투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가져가는 영화입니다. 두 배우의 비주얼과 매력으로 로맨스를 완성시키고 두 배우의 우정으로 전쟁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변모시킵니다. 특히 벤 애플렉이 연기한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 레이프는 조쉬 하트넷이 연기한 대니보다 군인으로서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어울리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긴 러닝타임 3시간과 지금의 관객들이 보기에 로맨스 스토리가 조금은 진부하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오히려 마이클 베이의 단점인 화려함만 강조한 지루한 액션들은 이 영화에서는 많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전쟁 장면과 실질적인 역사적 장면을 뒤섞어 이 영화가 좀 더 실화적인 느낌을 강조했고 전쟁 액션에서도 전쟁의 참상을 알 수 있을 만큼의 연출을 잘 소화해 냅니다. 전쟁영화를 좋아하시거나 제2차 세계 대전의 자세한 이야기에 호기심이 있는 관객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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