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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트맨 후기(새롭게 도전하는 배우 권상우의 코믹연기)

freemaden 2020. 1. 24. 15:16

영화 히트맨은 최원섭 감독의 연출작으로 스크린관에서는 거의 처음 데뷔하는 신인입니다. 국정원 직원이 웹툰 작가가 된다는 신선한 소재와 함께 권상우를 필두로 정준호, 황우슬혜, 허성태와 같은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함으로써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배우 권상우 제대로 코믹 연기에 도전해보는 작품이라는 데서 관심도와 호기심이 생기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히트맨 줄거리 소개"

 

수혁은 어려서부터 교통사고로 양친을 잃는 불행한 사고를 겪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직원이 어느 날 수혁을 찾아와 수혁을 거둬들이게 되고 수혁은 피나는 훈련을 통해 비밀암살요원으로 거듭납니다. 비밀 암살요원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실력과 수행능력을 갖춘 수혁은 악조건 속에서 헬리콥터에서 낙하하던 중 사고로 바다에 추락하게 되고 국정원은 수혁을 사망처리합니다.

 

 

하지만 수혁은 살아있었고 그때부터 수혁은 자신의 어릴 적 꿈이었던 웹툰 작가를 목표로 새 인생을 살아갑니다. 수혁은 자신의 과거를 숨긴 채 미나라는 여성과 결혼하고 딸을 둔 가장으로서 웹툰 작가의 인생을 살아가지만 현실은 녹녹지 않았고 결국 수혁은 아내 미나의 구박 속에 가난하게 살아갑니다. 웹툰 작가로서의 삶이 순탄치 않자 수혁은 속상한 마음에 소주를 먹고 술기운에 자신이 국정원에서 암살요원으로 활동했던 이야기들을 웹툰으로 그려냅니다. 

 

 

웹툰을 완성하고 잠이 든 수혁 대신 아내 미나가 웹툰을 메일로 업로드하고 이 웹툰이 인터넷에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냅니다. 하지만 그 웹툰 안의 내용들은 모두 국정원에서 다루는 기밀들로 채워져 있었고 과거 수혁에게 원한이 있는 테러리스트 제이슨이 수혁의 존재를 알게 되고 복수를 다짐하게 되면서 수혁과 가족들은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소재는 훌륭하지만 연출은 진부함"

 

국정원 암살요원이 웹툰 작가가 된다는 이야기 자체는 상당히 신선하지만 이 영화의 장점은 그 정도 선에서 끝납니다.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인데 감독은 코미디와 진지한 분위기를 마음대로 넘나들며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들쑥날쑥한 영화의 분위기와 가끔씩 끼어드는 영화의 신파 부분이 전체적인 코미디 타율을 떨어뜨리며 이 영화가 이도 저도 아닌 작품으로 남게 되는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권상우가 연기하는 코미디 연기는...?"

 

영화 히트맨에서 배우 권상우가 맡은 역할은 코미디 연기와 액션 연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에서 권상우가 코미디 연기를 함에 있어서 최대한 노력하려는 모습은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어색한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만 영화에서 드문드문 나오는 특기 액션은 관객들에게 즐길 수 있는 볼거리로 이번 영화에서도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배우 허성태의 장점이 사라진 영화"

 

영화 히트맨에서 허성태는 국정원의 책임자로 테러리스트 제이슨과 마찬가지로 수혁을 쫓는 상당히 비중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감독은 허성태가 맡은 형도라는 인물을 굉장히 단순하게 그려내 버립니다. 결국 허성태라는 배우가 이 영화에서 해야 했던 연기는 버럭 연기 이외에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영화에서 허성태라는 배우가 해왔던 연기들에 비하면 이 영화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코미디 영화에서 스토리 개연성은 비교적 떨어져도 괜찮다지만 영화 히트맨은 그 정도를 넘어선 수준의 영화입니다. 각본과 영화의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연출이 진부한 방식으로 처리해 버리니깐 영화의 몰입도는 영화의 중후반에 가서 형편없이 떨어지고 맙니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 더 많이 보인 영화로 배우들의 열연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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