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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후기(공블리가 다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freemaden 2020. 1. 24. 10:00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김한결 감독의 연출작으로 김한결 감독은 모두가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연애 이야기를 영화에 담고자 했습니다. 자신이 체험한 경험담보다는 사전조사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공감할만한 리얼한 연애 이야기를 만드는 데 주력했고 그러다 보니 영화는 주로 술자리와 그에 관련된 연애 에피소드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의 관객손익분기점은 150만 관객수로 이 영화의 성적은 손익분기점을 훨씬 상회하는 300만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영화 제목인 가장 보통의 연애처럼 누구나 공감할만한 가벼운 이야기를 위트 있게 잘 풀어낸 점이 관객에게 통했다는 점과 이 작품의 간판 배우인 공블리 공효진의 파워의 덕도 톡톡히 본 듯합니다.

 

 

"가장 보통의 연애 줄거리 소개"

 

선영은 광고회사에 취직하지만 환영회식자리에서 헤어진 남자친구가 회식장소에 찾아와 추태를 부리며 선영을 난처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선영은 어떻게든 전 남자 친구와의 관계를 확실히 정리하고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려 노력합니다. 한편 선영의 팀장인 재훈 또한 얼마 전에 파혼의 경험과 이별에 대한 후유증으로 매일같이 과음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회사에서 사수와 부사수로 협업으로 자주 일하게 된 재훈과 선영은 회사 퇴근 후 둘만의 술자리를 가지게 되고 최근에 비슷한 이별의 경험을 한 두 사람은 그만큼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별의 경험을 한만큼 새로운 연애에 대해서 기대감보다 두려움이 더 컸던 선영은 재훈과의 잠자리 후 도망치듯 모텔을 빠져나오고 이후 선영과 재훈의 관계는 어색해져 가는데...

 

 

"공블리가 이끌어가는 로맨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공효진이 연기한 선영이라는 캐릭터는 직장에서 당당하고 이별에도 담담한 여성입니다. 또 과거의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이기도 합니다. 김래원이 연기한 재훈은 그저 단순 순정남의 캐릭터로 그려지기 때문에 선영의 캐릭터가 훨씬 더 인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사랑스러운 캐릭터입니다.

 

 

여기에 공블리라 불리는 스페셜 배우 공효진이 이 배역을 연기하면서 공효진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연기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멜로 장르에서는 검증된 배우인데다 남성에게 의지하고 끌려다니는 순정녀가 아닌 그야말로 솔직한 돌직구 같은 여성 캐릭터기 때문에 여성 관객들이 카트르시스를 느끼며 환호할만한 많은 요소를 담았습니다.

 

 

"이별을 말하고 사랑을 외치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사랑보다 두 인물 각자의 연인과의 이별과 그 이별속에서 진행 중인 아픔과 트라우마에 대해서 먼저 보여줍니다. 과거의 연애의 실패와 그 실패로부터 새로운 연애에 대한 두려움과 주저함을 잘 표현했고 비슷한 아픔을 겪은 두 남녀가 감정을 키워가는 과정 또한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즐기기에 깔끔한 이야기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장 내 에피소드와 코미디에 관해서는 의문"

 

영화가 직장 내 로맨스를 그린 작품인만큼 영화는 직장 내 고질적인 회식문화와 직장인들의 생활을 담아냈고 이를 활용해 코미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그 유머 타율이 생각보다 높지는 않습니다. 특히 음주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장면들은 웃기기보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유머로 인한 힐링보다는 스트레스로 더 다가옵니다.

 

 

"갑자기 전환되는 두 사람의 로맨스 전개도 아쉬운 부분"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이 영화 내에서 중요한 스토리인 로맨스가 인위적이고 진부한 연출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재훈과 선영이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는 계기는 단순한 술자리입니다. 술자리 이외에 두 사람의 감정이 솔직하게 교류하는 장면은 거의 없으며 때문에 재훈과 선영의 로맨스가 달달하기보다 씁쓸하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공블리 공효진의 활약으로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이고 특히 매력있게 느껴지는 캐릭터에 비해서 받쳐주는 스토리가 아쉽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직장생활에서 불쾌한 술자리 장면들과 이를 유머로 활용하려는 잘못된 시도 또한 지금의 시대와 맞지 않는 씁쓸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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