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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치 후기(아니시 샤간티 감독의 테이큰과 유사한 SNS 영화)

freemaden 2020. 1. 20. 19:50

영화 서치는 아니시 샤간티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영화가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난 후 생각지도 못한 감독의 연출적 시도에 많은 극찬이 쏟아져 나온 영화입니다. 영화 서치는 영화의 모든 화면이 컴퓨터 스크린 화면으로 채워져 있고 영화 속 인물들이 컴퓨터 OS 환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앱, SNS를 활용하는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에 아니시 샤간티 감독은 영화 서치를 단편으로 만들었지만 제작자 측에서 장편으로 해보자고 했고 아니시 샤간티는 컴퓨터 스크린 화면만으로 장편영화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곧 각본가와 오랜 상의와 고심 끝에 영화를 연출하기로 결정하고 마침내 영화 서치가 장편영화로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이 연출법을 실행에 옮기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영화 서치는 배우들의 촬영은 한달도 안돼서 끝이 났지만 스텝들이 이 영화의 장면들을 연출하는데 1년 반이 걸렸을 정도로 감독의 창의성과 고된 작업이 필요로 했습니다. 결국 영화가 완성되고 나서 이 영화의 독특한 연출법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 많은 호평을 이끌어 냈습니다.

 

 

"영화 서치 줄거리 소개"

 

데이빗은 아내 파멜라를 암으로 잃고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아버지입니다. 하지만 딸 마고가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밤늦게 온다는 연락을 끝으로 딸에게서 연락이 없자 데이빗은 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합니다. 로즈메리라는 평판이 좋은 여형사가 딸의 실종사건을 담당하게 되고 로즈메리 형사와 데이빗은 딸의 행적을 추적해 나갑니다.

 

 

로즈메리 형사는 딸 마고가 거금을 들고 있었다는 점과 차를 이용해 도시 외곽으로 나간 흔적이 보인다는 점으로 마고의 가출을 의심했지만 데이빗은 형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으로 딸의 행적을 추적해 나갑니다. 하지만 딸의 행적을 추적하면 할수록 자신이 딸 마고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음을 알고 반성하게 되는데...

 

 

"영화의 시작부터 제대로 감성저격"

 

영화 서치는 시작부터 관객들의 감성을 제대로 울립니다. 윈도우 컴퓨터 화면을 통해 데이빗과 그의 아내 파멜라, 그리고 딸 마고 이렇게 세 명의 가족이 얼마나 행복하게 지냈는지 짧게 보여준 다음 아내 파멜라의 암 투병과 죽음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고 영리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비록 영화에 아무런 사운드가 없어도 충분히 스토리 전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치 애니메이션 업의 시작부가 그러했던 것처럼 영화 서치의 도입부도 업의 도입부만큼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습니다.

 

 

 

"SNS판 테이큰 영화"

 

영화 서치는 데이빗이 실종된 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영화 테이큰과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테이큰은 전직 형사였던 아버지가 전문적인 수사적 기법으로 딸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액션이 더 돋보였던 영화라면 영화 서치는 맥 OS를 사용해 다양한 SNS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추리적인 요소가 더 돋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데이빗 역할을 맡은 존 조의 열연이 영화에 중요한 역할로 작용합니다. 영화 서치에 주요 인물들이 많지 않을뿐더러 배우들은 모두 컴퓨터 화면을 보고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감정연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도 존 조는 관객들이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연기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서치의 결말은 호불호"

 

영화는 데이빗이 컴퓨터로 딸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담으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면서 굉장한 몰입감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딸을 납치한 범인이 자백하고 곧바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영화는 반전의 반전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계속된 반전이 이어져 있어 앞을 예상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겠지만 이미 영화 화면에서 나온 힌트로 예상된 스토리로 비친 관객들에게는 영화의 결말이 옥의 티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추리 영화로서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추리하기에 난이도가 높지 않으며 때문에 결말에 다다르게 되면 허무한 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신선한 시도는 분명히 성공적으로 현대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SNS와 맥 OS를 백 퍼센트 영화로 영리하게 잘 활용한 느낌입니다. 또한 스토리도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진부한 메시지를 울림 있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스릴러로서도 가족영화로서도 성공적인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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