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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영양제를 둘러싼 의혹들

freemaden 2020. 1. 13. 15:14

 

이번 sbs 스페셜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초콜릿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본 저번 편에 이어서 영양제에 관련된 검증되지 않은 사실들에 대해서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영양제를 먹는 이유는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영양소들을 간단하고 편한 방법인 캡슐약을 통해서 보충하는 목적인데 이번 화에서 여러 나라의 전문가들이 이 영양제의 효능에 대해서 반박하고 있습니다.

 

먼저 비타민의 섭취가 부족하면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 대항해시대에 많은 선원들이 비타민 C의 섭취 부족으로 사망한 것과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양반들이 비타민 영양의 부족으로 각기병과 같은 병에 걸린 기록으로 비타민이 부족하다면 우리 몸 안의 병으로 발현되어 그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뉴욕대 명예교수이자 영양학자인 메리언 네슬은 현대인들이 너무 지나치게 건강을 염려해 필요하지도 않은 영양제를 과다 섭취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영양제의 효능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서 제작진은 영양제를 알뜰하게 챙겨먹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그리고 제작진의 담당 PD까지 3명의 영양 검사를 실시했고 놀랍게도 세 사람의 영양소는 그렇게 눈에 띄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sbs 스페셜은 한 발 더 나아가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조언으로는 영양제가 사람마다 흡수율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효과를 장담할 수 없고 또 심지어 어떤 사람에게는 영양제의 과다복용이 몸에 해로울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문가들은 자연에서 추출한 영양소가 자연물 안의 영양소와 그 성분과 효능이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결국 사과 안의 비타민 C와 사과 안에서 추출해서 약으로 만든 비타민 C는 그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최근에는 성장이 더딘 유아들의 키 성장에 효과가 좋다는 약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식약처에서까지 인증을 받은 식품이라 많은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이 자식들의 더 큰 키를 바라며 비싼 돈을 소비하면서 약을 구매하지만 이 또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졌습니다. 

 

이 약들에 관련된 실험들에 관련된 논문들 또한 이 약의 진정한 효력에 대해서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약 말고도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약들이 식약처나 다른 신뢰성 있는 기관들의 인증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바로 실험을 할 때 그 실험기관에 돈을 지원하거나 대가성을 보장함으로써 실험의 결과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결국 sbs 스페셜에서는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약과 음식들이 치열하게 시장에서 벌여진 푸드 정치판 싸움의 결과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무조건 맹신하거나 따르기보다는 먼저 의심하고 효능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본 다음에 자신의 먹거리를 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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