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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웨이 후기(실화를 다룬 전쟁액션영화)

freemaden 2020. 1. 1. 14:23

영화 미드웨이는 영화 2012, 투모로우, 인디펜던스 데이 등 재난 영화를 주로 연출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영화 제목인 미드웨이는 태평양에 있는 섬의 이름으로 2차 세계대전 시기에 일본과 미국과의 전쟁의 향방을 결정해버린 미드웨이에서의 전투를 이 영화에서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 미드웨이는 일본이 미국의 전투기지가 있었던 진주만을 기습하기 이전부터의 국제 배경부터 천천히 설명하기 때문에 이 전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영화를 감상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으며 특히 전투가 일어난 배경과 전투가 미국의 승리로 흘러가는 과정을 복잡하지 않게 영화가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 미드웨이 줄거리 소개"

 

일본은 미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미국이 일본의 석유 수입을 제한하고 일본이 독일과 동맹을 맺음으로서 두 나라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됩니다. 특히 일본이 미국의 군 기지가 있던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면서 두 나라는 전쟁이라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진주만 기습으로 미군 함정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미국 대통령은 군 지휘관을 교체해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립니다. 미군은 일본의 통신을 감청해 일본군이 미군의 남아있는 전력을 전멸시키려고 미드웨이를 기습 공격한다는 정보를 얻게 되고 미군 함정은 전투기들을 전부 출격시켜 미드웨이로 전진해오는 일본 함정들을 격파시키려는 작전을 펼치는데...

 

 

"영화 미드웨이의 화려한 볼거리, 전투액션"

 

영화 미드웨이는 전쟁영화인만큼 화려한 전투 액션 장면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당시 미군이 일본의 함정들을 격파하기 위해 펼쳤던 전술들이 영화에서 특징이 잘 드러나 있기 때문에 당시의 전투 상황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군의 파일럿들과 일본 해군과의 전투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들로 도색되어 있으며 마치 독수리와 뱀의 싸움처럼 각자의 장기로 물러서지 않고 맞붙는 미드웨이 전투는 그중에서도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전투 장면은 합격, 드라마적 이야기 요소는 실망"

 

영화 미드웨이에서는 이 전쟁에 참여한 많은 군인들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군의 장교들뿐만 아니라 일본의 장교들까지 모두 이 전쟁에 참여했던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드라마로 그려내고 있지만 화려한 전투 장면에 비해 드라마적 이야기들은 모두 진부한 이야기들로 무미건조하게 다가옵니다. 때문에 전쟁이 끝난 후에도 전쟁이 끝나고 나서의 감동과 여운은 다른 전쟁영화에 비해서 크지 않았고 이 부분이 바로 이 영화의 작품의 질을 결정짓는 중용한 패착의 요소로 작용합니다.

 

 

"한국 관객들이 보면 불편해할 일본군의 모습들"

 

영화 미드웨이는 열세의 미군이 우위에 있던 일본군을 격파시켜 퇴각시킴으로써 아시아 정세의 판도를 바꾼 이야기입니다. 당시 일본군은 아시아의 모든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어 서양에까지 그 영향력을 펼치려고 하는 야심을 숨기고 있었는데 그 식민지에 대표적으로 조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는 관점은 분명 남다를 것이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일본군은 미군을 선제공격한 적군 정도로만 묘사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넘어 패배에도 끝까지 자신들의 책임과 자존심을 지키려 하는 사무라이로 묘사됩니다. 한국 관객들은 포장되고 미화된 일본군의 장면들에서 분노를 느끼는 관객들이 상당수 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동안 한국의 국민들은 일본이 당시 식민지인 대한민국에 저질렀던 만행들을 알고 있으며 그 만행에 직접적인 행동대장 역할을 했던 일본군에 대한 공포도 역사교육을 통해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는 만큼 이 영화는 한국 관객에게는 모순된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미드웨이는 이 전투에 참전한 미군 용사들의 노고를 기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한국 관객 시선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분명 많지만 이 영화의 전투 장면만큼은 당시 전투의 자세한 상황과 절박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쟁 영화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부실하고 진부한 군인들의 드라마적 스토리와 일본군을 묘사한 장면들은 분명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함과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패착의 원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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