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sbs 스페셜의 주제는 자연인 씨돌, 세례명 요한, 김용현까지 3가지의 이름으로 불리는 한 의인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현재 김용현 씨는 뇌출혈로 인한 후유증으로 몸의 절반이 마비가 온 상태입니다. 재활을 위해서 부산의 재활병원에서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김용현 씨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봉화마을의 자연인으로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자연인 씨돌로 불리며 김용현 씨는 자연의 생물들을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지냈습니다.
하지만 김용현 씨는 자연인 씨돌의 모습만으로 살지 않았습니다. 김용현 씨는 1987년 군부독재 시절 정연관 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정연관 상병이 선거에서 타당의 후보자를 찍었다는 이유만으로 상관의 구타로 숨진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김용현 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또 한 번 젊은이의 억울한 죽음이 묻혀버릴 뻔했습니다. 무엇보다 김용현 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정연관 상병의 어머니는 김용현 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 오랜 시절 담아왔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고 감동받은 많은 시민들이 투병중인 김용현 씨를 후원하기 위해서 모금에 참여했을 정도로 김용현 씨가 살아온 발자취는 사람의 가치가 실종된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김용현 씨의 좀 더 뿌리 깊은 발자취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김용현 씨가 졸업한 초등학교에서 김용현 씨가 SOS 어린이 마을 출신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유럽권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지어진 SOS 어린이 마을의 창립 당시 부모님을 어린 나이에 잃은 김용현 씨를 받아들였고 그렇게 김용현 씨는 한국 SOS 어린이 마을의 1호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어린이 마을의 어머니들은 어린이 마을의 방침에 따라 모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안 되고 그 때문에 어머니들은 좀 더 진심으로 자신의 자식처럼 마음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김용현 씨의 어머니 또한 제1호 어머니로서 처음에는 어린이 마을의 어머니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 망설였지만 김수환 추기경의 설득으로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는 것을 결심했습니다.
그만큼 SOS 어린이 마을의 어머니가 되는 것은 힘들고 고된 일로 남을 위하는 마음이 없다면 해낼 수 없는 일입니다. 20년 동안 20명이 넘는 아이들을 돌봐야하는 어머님들의 희생적인 마음이 김용현 씨에게도 영향을 끼쳐 김용현 씨가 남을 위한 의인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게 아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용현 씨는 또 파라과이에서 한인들을 위해 성직자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많은 한국 사람들이 파라과이로 이민을 왔지만 한국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던 파라과이에서의 이민 생활은 많은 문제점이 생겨났습니다. 김용현 씨는 성당의 총무로 지내면서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고 또 파라과이 주지사를 초청해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등 한인들이 타국에서 적응할 수 있게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그 시대의 끔찍한 일들이 파라과이에서 벌어졌는데 그 뒷 이야기는 다음 주 sbs 스페셜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이번 sbs 스페셜은 12월 22일 일요일 저녁 11시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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