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웃집 찰스의 주인공은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아이수루입니다. 아이수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많은 친절한 한국인들이 한국 생활의 적응에 도움을 줬고 10년이 넘은 지금 자신도 한국이 낯선 외국인들에게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이수루는 두 자녀의 엄마이자 아내지만 자신의 고향인 키르기스스탄의 문화를 한국의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연습하고 다니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충북 음성에 집이 있는 아이수루는 공연이 있을 때마다 서울의 문화센터 내부의 사무실로 출퇴근을 하면서 다니는데 출퇴근 시간만 합쳐도 5시간이 넘게 걸리는 생활을 3년 이상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아이수루는 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 슈퍼 우먼과 같은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었습니다.
아이수루는 1남 1녀의 자녀가 있는데 장남은 현재 초등학교 졸업 후 키르기스스탄으로 유학을 떠났고 초등학교 6학년인 딸 희주가 부모님과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수루는 자선행사나 문화공연을 할 때 공연팀이 자원봉사 팀의 인원이 구멍이 날 때마다 희주가 엄마를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인 아이수루가 바쁜 스케줄 때문에 가정 일은 소흘히 하는 경향을 보여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결국 서울에 같이 올라간 딸이 잠깐 동안 사무실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자 남편과 아이수루는 이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게 되고 아이수루는 다음 날 남편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남편이 일하는 직장으로 남편이 먹고 싶어 하던 김밥을 싸들고 갑니다. 남편은 아이수루의 방문에 다시 사이가 가까워져 화목한 가족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이수루는 방송에 출연하는 내내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고국 문화를 널리 알리려 공연을 준비하고 대학원 과정 때문에 논문을 준비하고 또 자원 봉사 활동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기에 한 가정의 아내와 엄마 역할까지 도맡아 해야 하니 의지와 특별한 동기 없이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정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남편과 딸 희주가 아이수루의 바쁜 일정을 도와주고 지원해 주면서 아이수루는 자신의 고된 스케줄을 가족과 함께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옆을 지켜주는 가족들 덕분에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가볍다는 아이수루의 말처럼 아이수루가 앞으로 하는 많은 일들이 대한민국에서 힘겹게 적응하며 살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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