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에서 기이한 사망 사건이 발생합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에 한 여성이 온몸에 빨간색의 액체를 칠한 체 미동도 없이 누워 있었고 주위엔 여성의 부모와 한 낯선 남자가 있었습니다. 구급대원은 급히 여성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심정지 된 상태였고 그렇게 부모는 딸을 저세상으로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사망 사건이기에 경찰이 개입했고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낯선 남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대해서 취조했는데 남자는 그저 여성에게 씐 귀신을 자신의 퇴마 능력으로 없애 버렸다는 답변을 합니다.
어릴 때부터 정신병과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딸을 위해서 부모는 20년간 많은 병원과 무속인들을 찾아가며 딸의 병을 고치려고 애를 써왔습니다. 하지만 딸의 병에 차도가 없어 보이자 소문을 듣고 찾아갔던 것이 바로 아파트 616호에 거주하는 무속인이었습니다.
무속인은 야밤에 딸을 공원으로 데려가 화공술이라고 하는 퇴마 의식을 진행했고 딸의 부모는 옆에서 퇴마 의식을 지켜보았습니다. 무속인은 먼저 딸의 옷가지를 불에 태우면서 의식을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딸에게 휘발유를 붓고 딸의 몸을 불로 태워 잔인한 의식을 실행했습니다. 온몸에 크고 작은 화상을 입은 딸을 다시 616호에 데려다 화상 자국에는 빨간 액체의 부적 약을 바르고 48시간 퇴마 의식을 거행하는 굿을 진행했고 수분도 음식도 공급되지 않은 딸은 결국 사망하게 된 것입니다.
무속인은 이 화공술이라 불리는 잔인한 의식을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배웠다고 했고 제작진들이 여러 무속인들을 취재한 결과 그런 퇴마 의식은 존재하지 않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화전 치기라고 해서 불에 타지 않는 망석을 사람에게 씌우고 불로 겁을 줘서 귀신을 쫓아내는 방법이 있지만 이것 또한 여러 전문가들의 참관 아래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말입니다.
부모는 낫지 않은 딸의 병을 고치려고 사이비 무속인을 믿고 맡기다 결국 딸을 영원히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딸의 어머니는 지금 요양병원에서 실의에 빠져 살고 있고 아버지 또한 하루하루를 죄책감과 상실감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무속인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퇴마의식 또한 부모들이 계속 강요해서 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어서 이 사건은 결국 딸의 부모와 무속인이 법정에서 다퉈 진실을 가려지게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잘못된 믿음과 잘못된 방법이 한 사람의 죽음이라는 잔인한 결과를 초래했고 그 책임과 죄책감은 그 의식을 행한 사람이나 그 의식을 부탁한 사람이나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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