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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즈 후기( 스크린X 관람, 쿠키영상 있음)

freemaden 2019. 5. 30. 15:15

 

 

뜨거운 여름의 시원스러운 괴수영화가 개봉했습니다. 평소에 괴수영화는 잘 즐겨보지 않았던 터라 우려반, 기대 반을 가지고 관람을 했습니다.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즈는 과거에 개봉한 고질라와 콩 스컬 아일랜드에 이은 몬스터 유니버스의 3번째 작품입니다. 마블 유니버스의 대성공으로 인해 할리우드는 시리즈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블 유니버스와 컨져링 유니버스만큼 기대는 안되지만 괴수영화의 마니아 팬분들은 좋아할 만한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지루했던 영화전반부터 중반까지"

 

영화 전체의 스토리는 굉장히 지루합니다. 잠자고 있던 거대 괴수들을 깨우려는 인간들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인간들, 지구의 모든 생태계를 파괴하려는 머리가 셋 달린 괴수 기도라와 기도라를 저지하려는 고질라. 이렇게 서로가 대립된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영화 종반에 기도라와 고질라가 싸우기까지 영화는 타이탄이라 불리는 괴수들의 신화에 대해서 설명하고 지구 생태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계속해서 설명합니다.

 

스토리의 대부분이 캐릭터의 행동에 대해서 이유를 세세하게 설명하거나 괴수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하느라 정작 중요한 영화 이야기 전개의 속도가 많이 늘어집니다. 많은 명배우들을 캐스팅했지만 괴수들이 눈에 띄는 이 작품에서는 그 누구도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한 것도 이 영화가 악평을 받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 영화의 진정한 시작은 후반부터"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즈의 러닝타임은 132분입니다. 그리고 관객들이 기대하는 부분은 중반부터 시작됩니다. 복싱으로 치자면 영화 중반은 양 코너에 있는 선수의 입장과 소개를 담당했다면 1라운드 시작 종은 영화 후반부터 울리기 시작합니다. 

 

"캐릭터를 줄였으면 어땟을까"

 

이 영화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정작 영화가 끝난 후에는 캐릭터 중에는 기억에 남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어차피 괴수들이 주역인 영화에서 괴수들의 잔치로 영화를 채울 거였다면 인간 캐릭터 부분을 좀 더 줄였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리고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도 설명 부분을 조금만 덜어냈다면 영화 용량에 맞는 스토리가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

 

이 영화는 보는 재미는 확실한 영화입니다. 괴수들의 스케일이 워낙 크고 특징들도  잘 살려냈기 때문에 괴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주는 확실한 임팩트가 있습니다. 저는 특히 고질라보다도 기도라가 더 특징 있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세 개 달린 부분이라든지 머리가 잘려도 재생이 되는 부분은 고질라와 대적하는 괴수로서 긴장감을 유지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비중은 적었지만 거대 나방 모스라와 거대 익룡 같았던 라돈의 막판 대결 또한 이 영화의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스크린 X 효과가 기대치보다 좋았습니다"

 

저는 스크린 X관에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아이맥스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스크린X 효과도 상당합니다. 고질라가 물속을 헤엄쳐가는 장면이나 어두운 도시에서 고질라와 기도라가 대결하는 장면은 원래 스케일이 큰 장면들인데 스크린X 화면이 이 부분을 더 증폭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워낙 괴수들이 크게 나오는지라 크고 넓은 화면이 더 임팩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쿠키영상은 엔딩 크레디트 후에 1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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