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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영화리뷰] 아토믹 블론드 (샤를리즈 테론의 스파이액션 영화)

freemaden 2019. 5. 28. 13:32

출처 : 다음영화

 

 

"아토믹 블론드?"

 

영화 제목인 아토믹 블론드의 뜻은 원자력을 가진 금발이라는 뜻으로 바로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로레인 브로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로레인 브로튼의 첩보 장면과 액션은 여성과 인간을 넘어선 에너지를 보여주고 또 영화에서 차지하는 가장 크고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아토믹 블론드라는 영화 제목은 꽤나 잘 지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히 살펴보는 줄거리"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있던 냉전시대, 각국의 스파이가 물밑에서 전쟁을 하던 그 시절 베를린에서는 영국의 첩보기관인 MI6 요원이 전세계 스파이 리스트가 적혀있는 자료를 빼앗기고 살해당합니다. 이에 MI6는 다재다능한 로레인 브로튼을 베를린에 파견하여 리스트를 회수하기를 바라지만 내부 첩자로 인해 로레인 브로튼은 베를린에 도착하자마자 위기를 맞는데...

 

 

"눈을 뗄 수 없는 육탄전"

 

영화 아토믹 블론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액션입니다. 특히 컴퓨터로 작업한 티가 나는 액션이 아니라 진짜 몸으로 부딪히는 액션들이 많이 보이고 여기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상당하기 때문에 몰입도가 상당합니다. 특히 스파이 첩보물 답게 다양한 장소에서 갑자기 벌어지는 육탄전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요소입니다.

 

 

"샤를리즈 테론으로 시작에서 샤를리즈 테론으로 끝나는 영화"

 

영화 아토믹 블론드에서는 다른 영화에서 봤을 법한 많은 유명배우들이 나옵니다. 엑스맨 시리즈에 나오는 제임스 맥어보이나 킹스맨이나 미이라에 출연하는 소피아 부텔라는 어느 영화에서든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배우들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영화는 샤를리즈 테론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샤를리즈 테론은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모든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냅니다. 영화에서 차지하는 그녀의 힘은 이 영화가 가지는 매력의 모든 것이며 샤를리즈 테론이 아닌 다른 배우가 이 캐리터를 연기했다면 영화는 졸작으로 평가받았을 수도 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매력적이지 못하고 이로 인해 공감력도 떨어지는 이야기"

 

영화는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며 냉전시대가 배경입니다. 그리고 세계의 스파이 명단을 둘러싸고 서로 그 정보를 가지려고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이 시대를 겪어보신 어르신들이거나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조금은 영화의 이야기에 스며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영화에서 이야기 자체가 가지는 힘은 다소 미약합니다.

 

영화는 각종 스파이 요원들의 이름과 첩보기관이 나오는데 오히려 이런 잡다한 부분들이 영화 전체의 이야기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로도 작용합니다. 어떤 한가지 중요사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건들이 얽혀서 연출된 부분 또한 지저분한 전개 방식으로 비쳐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소 아쉬웠던 주연 캐릭터들"

 

샤를리즈 테론을 제외한 배우들의 캐릭터들은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특히 제임스 맥어보이나 소피아 부텔라는 그들의 연기를 탓하기 보다는 애매한 비중이 문제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임스 맥어보이의 캐릭터는 보는 사람이 이해하기에 아직 완성되지 않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의 내면이 전혀 보이지 않는 대사와 장면들이 제임스 맥어보이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관객들 머리에 캐릭터를 지워버립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영화 아토믹 블론드는 러닝타임 1시간 50분을 재미로 채운 영화는 분명합니다. 평소에 샤를리즈 테론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 또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야기 즉 시나리오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이해하는 데 힘들뿐더러 이해하더라도 감동이나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대한 공감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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