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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영화 리뷰] 지랄발광 17세 (네이딘의 좌충우돌 사춘기)

freemaden 2019. 5. 24. 14:38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지랄발광 17세는 좋은 평이 많이 따라붙은 영화입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가 95%이고 다음이나 네이버 평점도 7점대로 볼만한 영화라는 지표를 보여줍니다.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이 영화는 제작사인 소니가 한국에서는 개봉을 원치 않았던 작품입니다. 개봉을 하지 않고 바로 dvd만 발매할 예정이었던 이 영화는 국내 팬들의 청원에 못 이겨 개봉을 하기로 한 이른바 강제 개봉 영화입니다.

 

 

 

"간단히 살펴보는 줄거리"

 

네이딘은 자신의 지지자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릴 때부터 절친이었던 크리스타와도 사이가 멀어지자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해 합니다. 이때부터 네이딘은 다른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려고 도전하지만 돌아오는 건 상처뿐, 흑역사만 늘어난 네이딘은 학교 담당 선생님한테 상담을 요청해보는데...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는 공감력"

 

영화 지랄발광 17세를 보고 난 느낌은 다른 무엇보다 공감력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17세 여학생으로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는 심리상태를 굉장히 사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영화라서 주인공 네이딘이 특별하게 보이지만 사실 네이딘이 하는 고민과 경험은 우리 모두가 과거에 했었던 것과 비슷합니다. 때로는 얄밉지만 때로는 불쌍한, 어설프게 그 시기를 경험하고 있는 네이딘은 우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끌고가는 영화"

 

이 영화는 배우 헤일리 스테인펠드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네이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낸 듯 보입니다. 영화를 보고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출연하는 영화를 모두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헤일리 스테인펠드의 에너지는 이 영화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급마무리되는 결말은 아쉬움"

 

초반에서 중반까지 네이딘이 쌓아 올린 감정은 결말에서 다 무너져 내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결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할 것만 같았던 소녀는 갑자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로 바뀝니다. 그런 동화 같은 결말을 받아들이기에는 초반과 중반에서 보여준 완성도와 현실감 있는 분위기가 있기에 결말을 보면서 억지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캐릭터 하나가 다 끌고 가기에는 다소 심심한 이야기"

 

분명히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캐릭터가 이 영화를 전부 짊어지고 이야기를 끌고 가이에는 다소 심심한 부분도 조금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네이딘의 가족과 친구, 선생님등이 나오기는 하지만 조연 느낌이 강한 캐릭터들이라 네이든 이외의 주연이라 할만한 캐릭터가 하나 정도 더 있었다면 어땟을까 합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영화"

 

영화 지랄발광 17세는 누구에게나 추천해드릴 수 있는 영화입니다. 네이딘의 순수함과 이기심,어설픔, 누구에게든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영화를 보면서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지난날을 회상하게 하는 한 편의 힐링 영화가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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