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웃집 찰스에 소개된 찰스는 바로 폴란드 국적인 발토쉬입니다. 발토쉬는 지금 동갑내기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서 살고 있으며 경기도 용인시에서 아내와 함께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 중입니다. 발토쉬는 원래 호텔의 셰프직을 맡고 있었지만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요리를 손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자신의 식당을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발토쉬의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좀 더 안정적인 직업을 원했기 때문에 부모님들 쪽에는 알리지 않았고 나중에 좀 더 사업이 번창하면 부모님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한국인 아내 창숙 씨와 발토쉬는 호주에서 처음으로 만나 연애를 시작하게 됐는데 창숙 씨가 맛없는 도시락을 먹는 것을 보고 발토쉬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창숙 씨는 처음 보는 외국인 남자가 자신의 도시락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그 당시에는 무서웠다고 합니다. 발토쉬와 창숙 씨는 연애를 시작했지만 한국을 그리워하는 아내를 위해 발토쉬는 한국행을 결심하고 둘은 결혼까지 골인해 그렇게 발토쉬의 한국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발토쉬가 개업한 식당의 주메뉴는 폴란드식 수제 소시지입니다. 하지만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폴란드 소시지를 파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매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하루에 2,3개 정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발토쉬는 소시지를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시락을 주문받아 판매하고 다른 가게의 요리 메뉴 컨설팅도 도와주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하고 있어 생각보다 바쁘고 안정적인 가게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발토쉬는 단순히 돈만 많이 버는 것이 아닌 고객들에 대한 특별한 감성이 있었는데 그 감성으로 인해 탄생한 것이 바로 발토쉬가 일주일에 딱 한 번만 하는 토요 식당입니다. 발토쉬의 고향인 폴란드에서는 일요일에 반드시 가족들끼리 모여서 가족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타국에서 객지 생활을 하는 외국인들과 또 혼밥 시대가 되어버린 요즘 같은 시대의 한국 사람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일주일에 한 번은 제공하고 싶다고 해서 열린 것이 바로 토요 식당입니다. 발토쉬는 자신의 식당에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고객의 개념이 아닌 자신의 집에 초대된 손님이라고 생각하고 성대한 요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이웃집 찰스 중에 발토쉬는 아내 창숙 씨의 임신을 알게 되어 좋은 일이 겹치게 되었습니다. 결혼한 지 5년 만에 생긴 아이라 발토쉬에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이었고 폴란드에 있는 발토쉬의 부모님 또한 발토쉬의 경사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아낼 만큼 집안의 경사였습니다. 임신한 아내를 위해 직접 손이 많이 가는 폴란드식 돈가스도 준비하고 가게가 쉬는 날에는 아내와 여행도 준비하는 등 발토쉬는 최고의 남편과 아버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맥주 페스티벌에서 발토쉬는 자신이 자신 있어하는 소시지를 메뉴로 참가했고 총 1200개의 소시지를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손님들의 발걸음과 반응이 별로 였지만 한 두 명씩 소시지를 맛본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고 나중에는 줄을 서서 소시지를 먹을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특히 짜고 자극적인 맛의 기존 소시지와 달리 짜지 않고 건강한 100% 수제 소시지라는 점을 손님들이 좋아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페스티벌 첫째 날에만 발토쉬는 600개의 소시지를 완판 했을 정도로 이번 축제는 대호황을 이루었습니다.
발토쉬는 지금까지 출연한 외국인들 중에서 가장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었고 또한 가족을 중요시한다는 부분이 느껴질 정도로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웃집 찰스의 MC들 또한 발토쉬의 사업이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밝혔을 만큼 발토쉬의 수제 소시지가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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