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식

영화 경계선 개봉 전 프리뷰(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대상)

freemaden 2019. 10. 17. 01:56

 

영화 경계선은 렛미인의 각본가로 알려진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가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 바로 영화 경계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경계선은 본 관객들이나 평론가들마다 극찬을 했던 기대작으로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했고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대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에 많은 영화제에서 다양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이 영화를 가리켜 한 번도 본 적 없는 영화라고 할 만큼 이 영화의 설정, 스토리, 메시지는 전혀 예상치 못한 흐름으로  흘러가면서도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설정과 스토리"

 

티나는 냄새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 능력으로 출입국 세관 직원으로 일하면서 범죄자를 잡는 실적을 올리게 되고 경찰도 그녀를 신뢰하고 세관 업무를 맡깁니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로 항상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던 티 나는 정체불명의 남자 보레를 만나게 되고 비슷한 외관을 가진 두 사람은 금세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연인이 된 티나에게 보레는 티나가 몰랐던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주는데...

 

 

영화 경계선은 남들과 다른 티나를 통해  타인과의 경계선을 통해 세상에서 통용되는 선입견과 편견을 표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나는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능력을 이용해 세상에 필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해 갑니다. 또한 티 나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난 이후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선한 면을 잃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려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영화는 인간과 인간이 아닌 그 무언가의 사이에서 방황하는 티나를 통해서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것인지 관객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티나와 비슷한 소외감과 외로움을 겪고 티나와 정반대의 성향과 선택을 한 인물이 바로 보레입니다. 보레는 자신이 하는 일은 타당하고 정당한 것이라 생각하면서 살인과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티나와 보레를 통해 외형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과 행동으로 그 존재의 존엄성을 규정했습니다. 결국 존재와 정체성의 정의를 가늠하는 것은 어떠한 외형과 인종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된다는 진리를 영화는 특수한 설정과 스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력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영화의 메시지, 스토리의 설정만 보더라도 이 영화는 많은 관객들에게 명작으로 기억될 공산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구성과 설정이 관객들에게 생소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이 영화는 명작이 아닌 조금 기괴한 작품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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