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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도서리뷰] 더 마블 맨(스탠리, 상상력의 힘)

freemaden 2019. 5. 21. 09:00

만일 사람들이 슈퍼히어로들을 '인간'으로 이해해준다면 그들도 만화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 52p 중에서 -

 

스탠은 '비현실적'인 것을 현실적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비범한 사람들을 비범한 상황에 집어넣고서 그들이 평범한 사람처럼 행동하게 만드는 거죠. 평범한 사람이라면 거부할 수 없었을 거예요."

 

"현실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슈퍼히어로 한 명을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 넣으면 고전적인 재밌는 소설 하나가 완성됩니다."

 

- 279p 중에서 -

 

" 마블의 창시자, 마블의 아버지"

 

현재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국내 관객수가 1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기록은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 영화 중에서는 최고 기록이어서 지금의 영화계는 마블 스튜디오가 중심을 끌고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흥행몰이를 하는 마블 영화의 근원에는 바로 마블 코믹스와 마블 코믹스의 작가 스탠리가 있었습니다. 

 

스탠리는 안타깝게도 2018년 11월에 고인이 되었지만 그는 생명이 다하는 끝까지 마블을 받쳐주는 기둥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출판사에 취업해서 조수 역할로 만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의 사수 작가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회사를 나가는 순간부터 만화의 모든 부분을 책임져 왔습니다. 그때 스탠리의 나이는 겨우 20대였습니다.

 

스탠리는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 헐크, 판타스틱4등 다양한 히어로들을 창조했으며 그 히어로들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스탠리는 노년이 되어서도 마블 영화의 조연으로 출연해 끊임없이 활동했습니다. 스탠리는 틀림없는 마블의 창조주이고 아버지입니다.

 

 

 

 

스탠리의 부모는 돈 때문에 서로 끝없이 싸우고 증오했다. 그나마 스탠리는 나이가 차면서 그런 집안 분위기를 피할 수 있었지만, 불행히도 그보다 아홉 살 어린 동생 로렌스는 긴장되고 강압적인 집안 분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더구나 앞으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조차 갖지 못했다.

 

- 90p 중에서 -

 

스탠리의 가장 근본적인 생각은 이랬다.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을 갖고, 바쁘게 일하고, 필요한 사람이 되는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 100p 중에서 -

 

"가난이 만들어준 가치관"

 

스탠리의 부모님은 유대인으로 히틀러의 독일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한마디로 아메리칸 드림을 좇으며 이주한 것이죠. 하지만 경제 대공황이 터지고 스탠리의 가족은 가난 때문에 항상 허덕이며 살았습니다. 돈이 없어 스탠리의 어머니가 친척에게 돈을 부탁할 정도였고 스탠리가 학교 다닐 때부터도 조금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집의 경제에 보탬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스탠리는 중년에 경제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일에 매달리며 살아왔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히어로와 이야기를 추구했고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소통했습니다. 회사가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때면 불안해하고 회사에 이익을 남기기 위해 항상 고민했습니다.

 

 

 

 

그는 만화책이 젊은이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글 배우는 데 도움이 되거나 훗날 그들의 삶에 힘이 될 상상력을 일깨워주는 것과 같은 역할을 말이다.

 

- 274p 중에서 -

 

스탠은 자신의 능력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작품을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인생을 낭비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스탠은 능력 있는 동료들과 함께 작업하는 과정 자체를 즐겼다. "조금만 더 있어 보자.'라고 다짐했어요." 그는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재미있으니까."

 

- 248p 중에서 -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만화사업"

 

스탠리가 작가로 활동하던 그 당시 미국은 만화산업에 대해서 비난적이었습니다. 만화는 어린아이들이나 덜  떨어진 성인들이 보는 거라고 편견을 붙여버렸고 오히려 범죄의 원인이 된다고 판단하고 만화출판에 재제를 가하는 바람에 판매량도 떨어지는 추세였습니다. 이 와중에 스탠리는 만화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고 꿋꿋이 버티며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계속했습니다.

 

만약 스탠리가 계속하지 않았다면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 등의 히어로는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문화는 어떤 것이든 공평하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의미있는 무언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만화는 약간의 저급문화로 취급하는 시선이 없지는 않지만 스탠리가 세상을 떠난 앞으로도 많은 히어로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가길 마블의 팬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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