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의 새로운 세계관을 넓히게 된 효자 같은 영화입니다. 가이언즈 오브 갤럭시 1에서 특이하지만 왠지 웃기는 가족관계가 성립되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에서는 가족 간의 갈등관계로 인한 이야기들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결국 다른 마블 영화의 분위기와 주제와는 별개로 제임스 건이 연출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누구보다 끈끈한 가족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임스 건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을 연출할 때부터 이미 다음 편의 스토리를 같이 구상했으며 그만의 연출 스타일로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도 성공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에서 네뷸라와 맨티스가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했고 이전의 작품에서 전투씬이 많이 아쉬웠던 반면에 이번 영화에서는 더욱 더 임팩트 있는 전투 장면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또한 끝내주는 음악 모음집 2탄이 임팩트 있는 장면마다 흘러나와 영화의 명장면을 꾸며줌으로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의 색깔은 자신만의 색을 완성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줄거리 소개"
로난과 타노스의 위협으로부터 은하계를 지켜낸 피터 일행은 의뢰받은 거대한 에너지를 품고있는 배터리를 로켓이 다시 훔침으로써 소버린족에게 쫓기는 상황이 됩니다. 소버린족은 대량의 전투 우주선의 병력으로 피터 우주선을 포위했고 거의 이기는 듯 보였지만 갑자기 나타난 한 대의 우주선으로 인해 전멸당합니다. 피터 일행은 가까운 행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키고 자신들을 구해준 정체불명의 우주선도 뒤따라 착륙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린 한 중년의 남자는 자신을 피터의 친아버지라 소개하는데...
"제임스 건의 완벽한 시리즈의 완성"
마블의 총 제작자 케빈 파이기는 마블의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기를 원했고 제임스 건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1편에서는 주요 캐릭터들의 등장을 보여줬다면 2편에서는 관객들의 뇌리에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가집니다. 이로 인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멤버들은 어벤저스나 다른 마블 영화 시리즈에 어떠한 형태로든 출연해서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영화가 시리즈로 유니버스식 세계관을 형성할 때 세계관의 넓이의 확장과 캐릭터들의 성공적 데뷔는 무엇보다 중요하며 세계관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DC는 자신의 주요 캐릭터인 슈퍼맨과 베트맨조차 관객들에게 제대로 소개하지 못해 지금의 DC에서 매력적인 히어로와 영화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마블 입장에서 어벤저스 영화 외에 관객들에게 내세울만한 비장의 무기가 있다는 것은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히어로 베이비 그루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에서 가장 매력 있는 히어로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베이비 그루트일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가지는 귀여움과 호기심, 천진난만함을 그루트의 본래 특성에 맞게 완벽한 베이비 그루트를 탄생시켰고 이 작은 히어로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집니다. 이제는 자라서 지금의 마블 영화에서는 베이비 그루트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베이비 그루트는 중독성 있는 매력으로 영화의 볼거리를 한 개 더 탄생시켰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명장면"
잘 만든 히어로 영화에서는 항상 생각나는 전투 장면이 존재합니다.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퀵 실버가 매그니토를 탈옥시키는 장면이 기억에 남듯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욘두와 로켓, 그리고 베이비 그루트가 한 패가 되어 욘두의 옛 부하 들을 몰살시키는 장면입니다. 영화의 OST가 흘러나오고 욘두의 휘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이 전희는 욘두라는 캐릭터의 능력을 백 퍼센트 살린 장면입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는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영화의 결말은 감동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작인 1편보다 2편이 훨씬 나은 작품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볼 수 없는 베이비 그루트와 욘두의 활약상이 더욱 아쉬운 부분입니다. 쿠키 영상에서는 아담 워록의 등장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에서는 피터 일행과 아담 워록의 대결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마블 영화를 아직 안 보셔서 정주행 하시려는 분이거나 극장에서 한 번 본 분들에게 한 번 더 추천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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