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2 몽키즈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SF영화입니다. SF영화이면서 2035년 미래의 일을 이야기 하지만 딱히 기술적으로 눈에 띄는 볼거리는 거의 없으며 영화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만으로 스토리를 끌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끝까지 보지 않으면 결말이 예상되지 않는 부분이 관객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추리를 하게 만들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은 이 영화의 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입니다.
주인공 브루스 윌리스의 원탑 연기 이외에도 브래드 피트가 연기하는 정신질환자는 브래드 피트라는 배우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 영화는 눈길을 끌만한 별다른 연출방법을 택하지 않고도 이 영화의 이야기가 가지는 본래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로 영화의 몰입감을 전혀 떨어뜨리지 않습니다.
"영화 12 몽키즈 줄거리 소개"
2035년 지구는 바이러스로 인해 인구의 대부분이 목숨을 잃고 남은 인류는 바이러스를 피해 지하 밑에서 살아갑니다. 바이러스는 인간 이외의 동물과 식물에게는 무해하기 때문에 지상은 동물과 식물의 낙원이 되었습니다. 인류는 바이러스의 원인과 근원지를 밝혀내기 위해 죄수들의 지원을 받아 최첨단 기술인 시간여행을 실행합니다. 죄수 중에서 책임감과 의지가 강했던 제임스는 과학자들의 선택을 받아 시간여행의 지원자로 선별되고 제임스는 바이러스가 퍼질 당시에 원인으로 추정되는 단체 12 몽키즈를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기술의 결함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 1996년도가 아닌 1990년도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제임스는 미친 사람 취급 받아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고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체 다시 미래로 돌아옵니다. 제임스는 과학자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고 다시 한번 과거로 가게 된 제임스는 12 몽키즈의 표식을 따라 그들의 아지트를 발견하게 되는데....
"잠깐의 등장에도 이목을 끄는 브래드 피트"
영화 12몽키즈의 주인공은 브루스 윌리스지만 그보다 분량은 적은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더 존재감이 돋보였던 캐릭터는 브래드 피트입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환자 역을 연기하는 브래드 피트의 대사는 그 말들이 헛소리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집중해서 볼 수 있게 하는 미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당시 스타가 되기 전 신인의 브래드 피트는 그만큼 열정적이고 순수한 느낌이 관객들에게 호감으로 다가오는 신비한 매력의 배우였습니다.
영화 12몽키즈의 몰입감의 정점은 중후반입니다. 영화에서 무심하게 지나갔던 초중반의 대사들과 장면들이 결말에 이르러서 모두 이어짐으로써 영화는 한 편의 스토리를 가지는 영화가 됩니다. 인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같은 결과를 산출하지만 이 뻔하고 진부해질 수도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예상치 못한 전개와 꼼꼼하게 계산된 연출로 영화의 결말에서 오는 먹먹함은 관객들에게 감정의 여운을 선사합니다.
어떠한 화려한 기술이나 설정 없이도 영화는 단백하게 자신이 가고자 하는 스토리를 이어갑니다. 한 편의 과학소설 같았던 이 영화는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SF영화의 명작의 반열에 올라 관객들의 뇌리에 계속해서 남아 있을 영화입니다. SF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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