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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본색 후기(신세계를 표방한 중국액션영화)

freemaden 2019. 8. 12. 19:00

영화 비룡본색은 경찰 요원이 마약 조직 내로 위장 잠입하는 점에서 한국영화 신세계와 비슷한 점이 많은 스토리입니다. 또한 그 조직 내에서도 싹트는 음모와 사나이들 간의 우정과 의리를 보여주는 점에서 영화 비룡본색은 중국판 신세계라고 해도 좋을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배우들의 액션 연기와 스토리를 채워가는 요소의 풍부함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비룡본색은 혼자서 30명 이상을 주먹으로 상대하는 무쌍 액션으로 리얼감을 상당히 많이 떨어뜨립니다. 물론 액션은 중국 영화답게 무술식 액션을 보여주지만 액션의 화려함보다 리얼한 액션이 더 영화의 몰입감을 올려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비룡본색 줄거리 소개"

 

특수사건팀 요원인 용소봉, 완전기, 탄개선은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우애가 깊은 팀입니다. 어느 날 중국 거대 마약 조직을 검거하라는 임무를 띠고 마약거래 현장을 급습하지만 그 과정에서 완전기가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되고 작전은 실패합니다. 경찰 상부는 마약 조직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용소봉을 마약조직에 위장 잠입하는 임무를 내리고 용소봉은 친구의 원수를 갚기 위해 임무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미 얼굴이 알려진 탄개선 또한 용소봉이 잠입한 조직의 반대편 조직의 마약 제조자로 잠입하게 되고 둘은 두 조직이 충돌하는 자리에서 서로를 알아보는데...

 

 

"경찰보다는 마약조직들이 더 많이 나오는 영화"

 

영화 비룡본색에서 상부는 철저하게 비밀에 싸여 있습니다. 얼마나 비밀스러운지 관객에게도 별로 알려주지 않는 경찰의 상부는 영화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마약 조직에 잠입한 용소붕과 마약 조직원들 간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결국 용소붕 혼자서 마약 조직 둘을 전멸시키는 부분은 마약 조직과 경찰이 얼마나 영화에서 무능하게 나오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결국 이 영화는 용소붕이 다 해치우는 터미네이터 급의 전투력을 보여주는 데 반해 영화에서 용소붕의 체격은 평균 남성보다 작은 편이어서 괜스레 영화 옹박의 액션이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시종일관 쥐어짜는 형제감성"

 

이 영화에서 무술 액션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것은 바로 형님, 동생 감성입니다. 처음에 요원들끼리 의형제를 맺고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강조하다가 용소붕이 조직에 잠입하고 나서는 용소붕과 조직 두목 간의 형제애를 강조합니다. 물론 이 형제 감성으로 인해 의심과 신뢰 사이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이 영화의 스토리를 움직이는 큰 동력이긴 하지만 너무 남발하는 경향이 있어서 나중에 중요한 결말 부분에 감성 타령을 해도 무미건조하게 느껴집니다.

 

 

결국 용소붕의 복수는 성공하지만 의형제를 맺은 셋 중에 자신만 살아남았고 조직 두목과의 거짓 우애도 두목이 죽음으로서 용소붕에게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는데 주인공이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로 허무한 영화의 결말 부분입니다. 영화의 스토리의 겉만 영화 신세계와 비슷할 뿐 전체적으로 급이 다른 차이가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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