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스트 인 스페이스 후기(20년이 지나도 생각나는 SF영화)

영화 로스트 인 스페이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영화이면서 따뜻한 가족 이야기입니다. 우주라는 소재는 외계인이나 초자연적인 현상과 강력한 힘을 가진 에이리언과 같은 단골 소재와도 잘 어울리지만 의외로 가장 많이 조합되는 소재는 가족입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여러 가지 양자 법칙과 함께 나열된 소재가 부녀간의 관계였고 닐 암스트롱의 자전적 영화 퍼스트 맨에서도 가장 강조되었던 점은 닐 암스트롱의 가족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우주와 가족이라는 두 소재의 조합은 항상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광활하고 인간으로서 다 이해할 수 없는 우주를 통해 인간은 결국 신의 존재와 가장 가까운 사람의 소중함을 되짚어 보는건 아닌가 합니다. 영화 로스트 인 스페이스는 우주 전문분야에 특화되어 있는 한 가족이 자원이 풍부한 다른 행성을 탐사하려는 인류의 계획에 참가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입니다.

 

 

"영화 로스트 인 스페이스 스토리 소개"

 

2058년 지구는 첨단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자원이 고갈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우주 과학자 존 로빈슨은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을 발견하고 식민화 하기 위해 가족들과 우주선 탐사계획을 실행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행성으로 가던 도중 테러집단의 사주를 받은 스미스 박사는 로봇을 통해 로빈슨 가족을 모두 죽이려 하지만 실패하고 로빈슨 가족과 우주선 조종사 웨스트 소령에 의해 감금됩니다.

 

 

스미스 박사의 테러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로빈스 가족은 목숨은 구했지만 우주선의 항로는 정해놓은 경로를 이탈한 상태였습니다. 넓은 우주의 한복판에 길을 잃게 된 로빈슨 일행은 자신들의 우주선과 비슷한 우주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공격성이 강한 거미 괴물들이었고 로빈슨 일행은 외계 괴물들을 피해 가장 가까운 행성에 불시착합니다. 하지만 그 행성에서 시간의 균열이 생기는 파장을 발견하게 된 로빈슨 박사는 가족들 중 여성들만을 우주선에 남겨두고 웨스트 소령과 함께 그 지역 일대를 조사하려 나섭니다. 하지만 시간의 파장을 통과해서 발견한 것은 놀랍게도 과거의 자신들이 타고 온 것과 똑같은 우주선이었는데...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

 

로빈슨 박사의 가족은 총 3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중점으로 다루는 것은 아버지와 막내 아들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로빈슨의 막내아들인 윌 또한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기계를 다루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고 학교에서도 항상 상을 받아옵니다. 하지만 정작 아버지인 로빈슨은 지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생각하고 또 연구하느라 자식들의 많은 부분을 신경 써주지 못합니다. 딸들은 어느 정도 성장해서 부모님의 그런 부분을 이해하거나 포기한 상태지만 아직 어린 막내아들 윌은 부모님의 인정과 애정을 갈구합니다.

 

 

결국 아버지와 아들의 어긋난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갈등과 결과로까지 번지지만 영화는 예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이 둘의 관계를 회복시킵니다. 이 부분이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라 생각하는데 뻔하고 진부해 보일 수 있는 가족갈등의 이야기를 SF 스토리에 어울리는 방법을 사용해서 극적으로 화해시킨다는 점입니다. 뻔하지 않기에 감동은 배가 되고 따뜻한 가족영화로 기억됩니다.

 

 

영화 로스트 인 스페이스는 1998년도에 개봉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만든 영화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기술적으로나 스토리 전개의 부분으로든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최근에 개봉하는 어설픈 SF영화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회자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