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룩 어웨이 개봉 전 프리뷰

영화 룩 어웨이는 완벽한 외향을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관이 만들어내는 공포와 분노에 관한 영화입니다. 실력 좋은 성형외과 의사의 딸이자 성격 다감한 어머니 밑에서 부유하게 자란 마리아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왕따를 당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어릴 때부터 완벽한 외면을 강요한 아버지의 잘못된 교육방식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시선과 강요가 강해질수록 마리아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고 소심해져 갔습니다. 결국 학교의 한 행사에서 많은 친구들 앞에서 큰 모욕을 당한 마리아는 분노와 상실의 축적으로 거울 안의 또 다른 자신인 애럼을 마주합니다. 애럼은 자신과 몸을 바꾸는 거래를 하면 지금의 모든 상황을 바꾸게 해 주겠다는 위험한 거래를 제시하고 마리아는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데...

 

 

영화 룩 어웨이의 관람 포인트는 주인공 마리아 역을 맡은 인디아 아이슬리의 활약입니다. 인디아 아이슬리는 주인공 마리아를 연기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거울 속의 나인 애럼을 연기하기도 합니다. 둘의 캐릭터는 극과 극의 성향을 나타내고 있기에 인디아 아이슬리가 이 부분을 어떻게 소화해내는지가 영화의 관람포인트입니다.

 

 

영화 룩 어웨이는 외면만을 강조하고 받아들이는 사회적 시스템에 대한 공포이기도 합니다. 아버지는 딸에게 완벽함을 기대하고 요구하고 학교 친구들은 자신감 없는 소심한 마리아를 자신들의 일시적 쾌락을 즐기기 위한 먹이로 이용합니다. 결국 이 악순환된 시스템이 마리아 안의 냉혹한 인격체인 애럼이라는 괴물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악령이 따로 나와서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울을 이용한 도플갱어 개념을 사용한 부분은 충분히 오싹한 부분입니다. 우리 모두는 아침이나 저녁에 수도 없이 거울을 통해 나 자신을 마주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