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식

영화 벌새 개봉 전 프리뷰(전세계 영화제 24관왕 데뷔작)

freemaden 2019. 8. 3. 20:50

 

영화 벌새는 김보라 감독의 데뷔작으로 이미 전 세계 국제 영화제에서 24관왕을 수상한 기대작입니다. 영화는 14살 은희가 1994년의 대한민국을 바라본 시선으로 맞추어져 있습니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진 대한민국의 사회, 부조리와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은 중학교로 입학하는 은희가 마주해야 될 세계입니다. 그 세상 속에서 은희의 인간관계 또한 태풍 같은 변화를 맞이합니다. 끝없이 무너지고 새로 맺는 관계들 속에서 은희는 혼란스러워하고 가족관계 또한 그 스트레스 범위 안에 들어가는 요인이라 은희의 생활은 절망적입니다.

 

영화 벌새는 벌새의 부지런한 날개짓처럼 은희의 살아가는 모습을 비유한 것입니다. 은희의 인생에 나쁜 일들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듯 때때로 좋은 일이 희망적으로 찾아와 은희가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 줍니다. 감독은 은희가 겪는 감정들이 단순히 나이 어린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겪을 수 있는 감정이라 말합니다.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선과 악으로 표현하지 않았으며 다양한 면이 있는 캐릭터를 연출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박지후는 이 작품으로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14살의 은희를 연기하기 위해 중학생 감성의 노래, 영화, 드라마를 보며 연구했고 김보라 감독에게 직접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김보라 감독과 박지후는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개인적인 친분을 쌓는 등, 영화에 대한 깊은 소통으로 14살의 은희를 구현해 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우리 집과는 또 다른 인간적인 영화 벌새는 2019년 8월 29일에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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