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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쌔신 크리드 후기(게임원작영화 제작자 마이클 패스벤더)

freemaden 2019. 8. 9. 19:56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게임 제작사인 유비소프트의 게임을 영화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영화 맥베스의 감독 저스틴 커젤이 연출을 맡았고 또 맥베스의 두 주인공의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마리옹 꼬디아르가 어쌔신 크리드의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결국 영화 맥베스의 주역들이 영화 어쌔신 크리드에서 다시 한번 뭉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결과는 최악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나쁜 평판을 받고 있습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 18%와 관객 지수 43%의 낮은 지수를 기록했고 영화 비평가들의 평도 혹평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 제작까지 맡은 마이클 패스벤더 또한 이번 영화가 더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연출됐어야 한다고 밝힐 정도로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분명 이 게임의 팬으로서나 영화의 팬으로서 봐도 아쉬운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봤을 때 제 인생의 최악의 영화로까지 기록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부분에서 영화는 허술함을 남발하지만 영화의 세계관이나 액션은 어수룩하지 않게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어쌔신 크리드 줄거리 소개"

 

칼럼 린치는 어릴 적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장면을 보게 되고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면서 사형수로 살아갑니다. 사형 집행 날 칼럼 린치는 사형당하지 않고 의문의 조직에게 끌려가 과거 조상의 경험을 체험하게 하는 최첨단 기계에 탑승하게 됩니다. 일명 애니머스라는 기계로 이 기계를 만든 소피아는 칼럼 린치의 조상 아귈라의 기억을 통해서 에덴의 선악과를 찾으려 합니다.

 

 

칼럼 린치는 애니머스를 통해 조상 아귈라와 동기화를 하게 되고 이 경험을 통해 단순한 사형수 칼럼 린치가 아닌 진정한 어쌔신으로 각성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애니머스로 모두 관찰한 소피아는 에덴의 선악과가 어디있는지 알아냅니다. 소피아는 에덴의 선악과로 인간의 폭력적인 본능을 제어하려 하지만 소피아의 아버지는 선악과를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칼럼 린치와 어쌔신 유전자 계통의 형제들은 조상들의 유지를 받들어 에덴의 선악과를 다시 되찾으려 하는데...

 

 

"영화에서의 액션은 대부분 실사"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게임과는 무관한 새로운 스토리입니다. 암살자 자손이 최첨단 기계를 통해서 조상의 과거를 체험한다는 발상은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개연성이 매우 어설프다는 점에 있습니다. 칼럼 린치는 삶의 희망이 없는 사형수인데도 불구하고 소피아의 말을 고분고분하게 잘 따르고 과거를 경험한 이후에는 조상 아귈라의 뜻대로 행동합니다. 또한 그토록 소피아가 찾는 에덴의 선악과가 어떤 효력이 있는지 영화에서 설명은 하지만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난잡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의 구멍을 마이클 패스벤더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연기호흡으로 메꾸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결국 영화의 주요 캐릭터들의 행동에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많아지면서 영화의 매력 또한 함께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작사는 이 영화를 시리즈로 제작하기 위해 다음 편을 위한 장면들로 도배했지만 정작 중요한 캐릭터들의 동기와 특성은 관객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지 못합니다.

 

 

마이클 패스벤더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조합은 역시 이 영화에서 기대할만한 최고의 장점이며 최고의 스턴트들이 참여한 액션 또한 영화의 볼거리입니다. 이야기의 세계관과 설정도 나쁘지 않지만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하는 연출에 있어서 많은 구멍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킬림 타임용 영화로 보기에 지루함은 없기 때문에 한 번 정도 시청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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