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크니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작품을 그리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작가 호크니의 작품을 작가의 삶과 연관 지어 연출을 진행했고 관객들은 호크니의 작품과 함께 그의 인생을 이해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데이비드 호크니를 모르시거나 미술에 관심이 없으신 관객이라면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다큐멘터리 영화가 그렇듯 영화 호크니 또한 화가이자 사진작가인 호크니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의 영화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영화 호크니는 호크니의 청년시절부터 지금의 모습까지의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와 더불어 호크니의 가족과 지인들의 인터뷰를 더하여 호크니와 관객들의 거리를 좁혀주고 있습니다. 호크니는 자유로운 인생을 원했고 그에 어울리는 LA에서 생활합니다.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 그림을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여가시간을 즐깁니다. 호크니는 어릴 적부터 동성애에 관심이 많았고 성장해서도 커밍아웃을 한 사람들과 잦은 교류를 가졌습니다.
결국 호크니도 대학생의 젊은 남자를 만나 연예를 시작했고 그 만남이 끝날 때까지 그 인연은 호크니의 많은 영감이 되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그의 지인들은 호크니를 응원하거나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대부분이 동성애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에이즈가 전염병처럼 퍼져 그의 친구들의 생명을 모두 빼앗아 갔을 때 호크니의 상심은 더욱 컸습니다.
현재 데이비드 호크니는 자연 속의 저택에서 왕성한 작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패드나 아이폰으로 그만의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능력이 신기했고 호크니가 살고 있는 현재 저택이 예술가에게 어울리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의 인생이 조금은 부러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에도 언급했듯이 데이비드 호크니를 잘 모르시거나 미술작품에 대해서 조금도 관심이 없는 분들이 관람하기에는 이 영화는 조금 비효율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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