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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목련 후기(줄리아 로버츠보다 샐리 필드)

freemaden 2019. 8. 7. 19:43

영화 철목련은 미국의 한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는 여섯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로버트 할링이 만들어낸 연극을 원작으로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 셀비 역은 실제로 당뇨병을 앓다가 사망한 할링의 누나를 모델로 한 캐릭터입니다. 여섯 명의 여성의 살아가는 이야기인 만큼 6명의 일상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로 줄리아 로버츠는 이 작품으로 인해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했습니다. 때로는 스트레스가 되고 장애물이라고 느껴질 만큼 성가신 주변 사람들이 자신이 힘들고 기쁠 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지 알게 해주는 공동체적 삶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 철목련 줄거리 소개"

 

아넬은 전 남편이 자신의 재산을 모두 훔치고 달아나자 일자리를 찾아 한 마을에 도착합니다. 마을의 오래된 미용사 트루비의 가게에 취직하게 된 아넬은 첫 출근을 하게 됩니다. 마침 그날은 마린의 딸 셀비가 결혼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미용가게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마린은 딸 셀비가 당뇨로 인해서 임신을 하면 안 된다는 고백을 미용 가게에서 털어놓게 되고 아넬 또한 자신의 과거를 트루비와 손님들에게 고백합니다. 셀비는 아넬을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하고 많은 마을 사람들이 셀비의 결혼식을 축하합니다.

 

 

시간이 지나 셀비는 임신을 하게되고 그 사실을 엄마인 마린에게 털어놓지만 마린은 딸의 몸 상태를 알기에 출산을 반대합니다. 셀비는 출산하려는 의지를 꺽지 않고 아들을 출산합니다. 하지만 출산을 하면서 신장이 망가져 신장 투석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상태가 됩니다. 다행히 셀비의 엄마인 마린은 자신의 신장을 딸에게 이식하지만 부적격으로 인해 셀비는 세상을 떠나고 마는데...

 

 

영화 철목련은 공동체적 삶의 힘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생의 불행 중 행복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마린은 딸을 잃었지만 예쁜 손자와 남은 가족들과 딸을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딸인 셀비 역시 당뇨로 인해 임신을 하면 안되는 불행한 질환이 있지만 자신의 몸이 망가지더라도 출산을 하고 자식을 양육하는 행복을 스스로 선택하고 짧은 기간 동안 행복을 누리고 세상을 떠납니다. 전 남편에게 전 재산을 도둑맞은 아넬 또한 새로운 장소에서 다정한 이웃들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특히 셀비의 어머니 역을 연기한 샐리 필드의 연기는 이 영화의 감정을 이끌어 나가는 일등공신입니다. 영화 노마 레이, 포레스트 검프에서도 따뜻하고 강인한 어머니 상을 연기했듯이 이 영화에서도 강인하지만 딸을 잃고 슬퍼하는 어머니 역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영화의 주인공인 줄리아 로버츠 보다도 더 주인공 같았던 존재감과 이 영화는 샐리 필드를 위한 영화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녀의 연기는 사람의 감정을 압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 철목련은 따뜻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혼자 살아가는 1인 가족의 형태가 되어버린 지금의 시대에서 이 스토리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줄리아 로버츠와 샐리필드가 연기하는 마음 따뜻한 인생 이야기를 보고 싶은 관객들에 한해서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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